- HTC, 삼성전자와 경쟁보다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 3위권 진입 우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HTC와 SK텔레콤이 애플에 이어 새로운 외산 휴대폰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까.
6일 HTC는 SK텔레콤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자이어’와 ‘HD2’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폰, ‘HD2’는 윈도모바일폰이다. 특히 ‘디자이어’는 HTC가 위탁 생산한 구글폰 ‘넥서스원’의 자매모델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사진 왼쪽>은 “‘디자이어’는 구글이 만든 ‘넥서스원’에서 보다 진보된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라며 “(‘디자이어’와 ‘HD2’를 합쳐) 올해 SK텔레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스마트폰 판매 200만대 중 10~20% 정도는 차지할 것”이라며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럴 경우 두 제품의 판매량은 적어도 20만대~40만대 수준을 기록해야 한다.
HTC 피터 쵸우 대표<사진 오른쪽>은 “우리 목표는 최고의 제품 두 개를 한국에서 출시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널리 수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TC는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터치 듀얼’과 ‘터치 다이아몬드’라는 중급 윈도모바일폰을 출시했지만 총 5만대 판매에 그쳤다. AS 등 사후관리가 불편했던 점과 글로벌 시장 출시 시점에서 1년 가량 된 모델이었던 점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조정섭 MD본부장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SK텔레콤의 31개를 포함해 HTC가 자체적으로 확충해서 100개까지 AS센터를 늘릴 것”이라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약속했다.
KT가 사실상 구글폰 ‘넥서스원’을 독점 유통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HTC와 SK텔레콤이 온도차를 보였다.
쵸우 대표는 “‘넥서스원’과 ‘디자이어’는 다른 모델로 ‘넥서스원’은 구글, ‘디자이어’는 HTC 제품이다”라며 “고객이 선택할 문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반면 배 부문장은 “같은 회사 제품을 양쪽에서 팔 수도 있는 것”이라며 “‘넥서스원’을 개인적으로 인증하면 SK텔레콤에서도 쓸 수 있다”라고 ‘넥서스원’보다는 ‘디자이어’가 뛰어난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HTC와 애플이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특허분쟁에 관련해서는 법적 대응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쵸우 대표는 “HTC가 애플보다 스마트폰을 먼저 만들고 있었다”라며 “애플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 고수 방침을 천명했다.
HTC의 글로벌 시장 목표와 삼성전자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2012년 스마트폰 시장 3위가 목표’라는 말로 대신했다.
쵸우 대표는 “우리 목표는 2012년 또는 2013년 스마트폰 시장 3위권 진입이다”라며 “올해 삼성전자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팔지 여부는 삼성전자가 얼마나 팔지 몰라서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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