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이드폰 5월·6월 국내 시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반격이 시작된다. 무기는 안드로이드폰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KT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작년에 선보였던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원’을 내놨지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새로 내놓을 제품은 최신 기능들과 한국형 서비스를 탑재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남용)는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스마트폰 2종을 27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모바일 OS다.
LG전자는 5월 LG텔레콤에서 ‘LU2300’<사진>을 6월 SK텔레콤과 KT에서 ‘LU950’과 ‘LU9500’등 총 2종의 안드로이드폰을 판매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퀄컴의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또 3.5인치 WVGA급 HD LCD를 갖췄다. 지상파 DMB와 돌비모바일,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3.5파이 이어폰잭과 디빅스(DviX) 파일 재생을 지원한다. ‘LU2300’은 슬라이딩 쿼티 키패드를 채용했으며 ‘LU950’과 ‘LU9500’은 풀터치스크린폰이다.
이 제품들은 국내 최초로 연락처, 일정, 메일, 사진, 음악, 동영상 등 휴대폰 내 정보들을 PC나 웹서버와 무선 공유 및 편집 가능한 ‘LG 에어싱크(LG Air Sync)’ 서비스를 내장했다. 또 자체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스캔서치’를 탑재한다. 실제 거리모습 지도서비스인 최신판 ‘다음(Daum) 로드뷰’와 명함 및 문서인식이 가능한 ‘스마트리더’도 제공한다.
‘LU2300’은 내장 메모리 중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3GB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와있는 애플리케이션의 평균 용량이 1MB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3000개 정도의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파일 저장 등을 위해 4GB 외장 메모리도 기본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등 포털서비스와 ▲서울 교통정보 ▲윙버스 맛집 ▲네이버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백과사전 등과 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한자 사전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LU2300’은 우선 안드로이드 1.6버전으로 판매되며 7월~8월경 2.1로 업그레이드 된다. ‘LU950’과 ‘LU9500’은 안드로이드 2.1로 선보인다. 가격은 미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조성하 부사장은 “올 하반기 중 기능 및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스마트폰 5종을 추가 출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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