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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닌텐도, 불법복제 방지 초점 ‘닌텐도DSi’ 선봬

- 온라인으로만 신작 발표…온라인 구매 콘텐츠 다른 기기서 사용불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닌텐도가 작년 4월 세계 시장에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i’를 국내에 출시한다.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구매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내장 메모리에만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으며 한 번 등록한 게임기 외에서는 내려 받을 수 없도록 해 논란이 예상된다. ‘닌텐도DSi’의 내장 메모리는 256MB다.

한국닌텐도(www.nintendo.co.kr 대표 코다 미네오)는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닌텐도 DSi’와 관련 소프트웨어 라인업 10종을 발표했다.

‘닌텐도DSi’ 출시와 함께 선보인 신작 게임은 모두 온라인으로만 제공된다. 이용자는 포인트 카드나 포인트 충전번호를 구입해 ‘닌텐도 DSi’를 인터넷에 연결하고 ‘닌텐도 DSi 숍’에 등록한 후부터 ‘닌텐도DSi웨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공개된 10종의 게임의 가격은 2000원과 5000원 각각 5개씩이다. 다운로드 횟수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이용자가 원래 등록된 본체를 분실했을 경우엔 기존 구매한 소프트웨어는 쓸 수 없다. 저장도 본체의 내장 메모리에만 가능하다. 기기를 변경하거나 외장 메모리에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할 경우 불법복제 우려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닌텐도DSi’는 3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으며 외장 메모리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들을 수 있다. 가격은 19만8000원이며 오는 4월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한편 닌텐도가 한국에서 단말기 판매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한국닌텐도 코다 미네오 대표는 “한국의 게임 개발회사에게도 닌텐도 플랫폼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형태로 판매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콘텐츠 업계와의 동반 발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본사에서 내한한 켄 도요타 닌텐도 홍보실장은 세부 계획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해 실제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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