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TV 업계 최초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이하 앱스토어)를 운영키로 한 삼성전자가 출발 전부터 개발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 앱스토어 조기 활성화를 위해 총 상금 1억원을 걸고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TV용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참여 개발자들이 삼성전자가 제시한 지적재산권 보호와 관련된 약관의 부당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약관 내용은 “향후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참가자들이 내놓은 주제, 아이디어, 기능적인 측면, 기타 다른 측면에서 유사하거나 동일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보상 혹은 어떠한 권리도 주어지지 않음을 참가자들은 동의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약관을 접한 개발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공모전에 참여키로 한 개발자는 “삼성전자가 그럴 리는 없겠지만 자체적으로도 수백개의 TV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로 한 가운데 저런 약관을 내놓으니 개발자들은 아이디어를 내고 내팽겨질까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솔직히 아이디어를 담은 기획서를 제출하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자는 “말로만 국내 개발자들과 상생하는 것이고, 사실은 아이디어만 가져가겠다는 게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마감 예정이었던 기획서 접수 기한을 26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업계 일각에선 이 같은 마감 연기 이유가 약관 논란 등으로 인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호응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해에서 빚어진 논란이라고 해명했다.
김세훈 삼성전자 홍보팀 과장은 “삼성전자도 자체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고, 비슷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얘기하려던 의도였지 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많은 수의 개발자가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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