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보드 등 입력장치 터치·음성 등으로 대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오감(五感)으로 IT기기를 다루는 시대가 온다. 키보드, 마우스 등은 더 이상 필요없게 된다.
6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사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 개막 기조연설에서 ‘키보드가 필요없는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NUI)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발머 CEO는 HP의 태블릿 PC를 직접 시연하며 “키보드가 필요없는 새로운 터치 입력 시대가 왔다”라며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키보드, 마우스 등 일종의 간접적인 입력장치가 아닌 터치, 음성, 동작 등으로 IT기기를 다루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애플의 태블릿 제품 출시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발머 CEO가 태블릿 제품을 시연한 것에 대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MS는 HP가 만든 이 제품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다.
MS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사업부 로비 바흐 사장도 함께 출연해 X박스용 동작 및 음성 인식 콘트롤러 등을 소개했다.
한편 CES는 이번이 44회째로 가전 제품 전시회로 출발해 IT기기 및 자동차 등 컨버전스 제품까지 포괄하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소니 파나소닉 인텔 MS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2830여 업체가 참석해 올해 시장을 주도할 멀티미디어 기기 신제품들을 뽐낸다. 하지만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경제 한파로 관람객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11만여명이 예상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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