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리은행이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전체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원격 화상회의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데이터센터와 IT부서를 연결하는 화상회의시스템을 비롯해 지점 PB(프라이빗뱅킹)상품 안내를 위한 하드웨어 기반의 화상회의시스템 구축 등 일부 업무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도입된 적이 있지만 국내 전지점과 해외지점까지 연결하는 전사적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관련업계와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1월 5일까지 ‘우리은행 PC기반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우리은행 전산센터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임직원에게 보급돼있는 PC를 기반으로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측은 고가의 장비와 공간이 필요한 하드웨어 방식의 화상회의 시스템에 비해 구축이 용이하다는 것이 PC기반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회의실 간 1대 1 화상회의시스템은 일부 운영돼왔지만 이제는 개인 PC를 통해 화상회의를 하게끔 하는 것이 이번 시스템 구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타당성 검토를 위해 2개 영업본부를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시험가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웹 환경과 PC사양이 PC 화상회의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인프라 점검을 시험가동을 통해 검증했다”며 “결과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이 이번에 PC 기반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먼저 시간 낭비를 줄여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많은데 기존에는 직접 강사가 영업점을 방문해서 교육을 진행했었다. 또 각 지역마다 파견돼 있는 여신심사관들이 과거 전화를 이용한 컨퍼런스 콜을 이용해 여신심사를 진행하는 등 교육과 심사의 효율성이 떨어졌던 것.
두 번째는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그린 IT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면 그만큼 임직원의 교통수단을 통한 이동시간이 없어지거나 짧아지기 때문에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이다.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우리은행은 그동안 일부 지점에 구축된 내방 고객 대상 PB상품 안내 등 전문상품 안내를 위한 화상회의시스템을 전 지점으로 확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해외점포에도 시스템을 도입해 향후 해외점포장 회의 등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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