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자 모집 승부수, 수익 낸 콘텐츠만 비용 과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의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 사업 방향은 ‘선택과 집중’이다.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은 스마트폰에 일반폰은 기존 무선 콘텐츠 시스템을 지원한다.
대신 일반폰에도 무선랜(WiFi)를 개방해 인터넷을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WCDMA망과 무선랜 그리고 와이브로까지 복합 네트워크를활용해 경쟁사보다 빠르고 값싼 무선 인터넷을 제공할 방침이다.
◆쇼앱스토어, 윈도모바일에 초점=KT는 이달 중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쇼앱스토어’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쇼앱스토어’는 우선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만 공급한다. 현재 750여개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으며 200여명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쇼옴니아(SPH-M8400)’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물론 무선랜과 와이브로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양질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기 위해 ▲상품의 등록 및 판매비용 후불 정산 ▲무료 상품 등록비용 면제 등을 지원한다. 판매자를 위한 ▲상품 개발 ▲점증 요청 ▲판매관리 ▲정산 등을 위한 전용 사이트도 제공한다. 후불 정산 개념은 콘텐츠를 등록한 뒤 등록한 콘텐츠가 수익을 낼 경우 검증비를 내는 시스템이다. 개발자와 KT의 수익배분은 3대 7의 비율이다.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화 될 안드로이드 OS 확보에도 공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사업자들과 함께 공모전을 여는 한편 애플리케이션 수급 방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에코 시스템 구축과 동시에 일반폰의 무선 인터넷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아이폰’ 판매 급증 ‘양날의 검’=KT는 내년부터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할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은 점을 고려해 무선랜 내장 일반폰을 늘릴 계획이다. 무선랜을 활용해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를 동시에 쓸 수 있는 FMC 서비스도 제공해 통신비용 절감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한 발 더 나아가 와이브로까지 갖춘 단말기도 내놓는다. ‘쇼옴니아’가 그것이다.
FMC와 3W(WCDMA+WiFi+WIBRO)는 KT가 유선과 무선 사업을 합병한 뒤 추진하고 있는 핵심 성장동력이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 도입 이후 사업 방향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KT의 약점이다. ‘아이폰’이 많이 팔릴수록 결국 KT의 ‘쇼앱스토어’ 사용자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FMC와 3W 전략 역시 애플의 의사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KT는 외산 단말기 도입에 따른 가입자 확대 전략과 기존 국내 서비스 매출 향상이라는 두 전략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관건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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