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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천지 열린다②] SKT, ‘T스토어’로 모바일 생태계 다시 쓴다

- 일반폰까지 사용 확장…접속방법 다양화 ‘숙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인터넷이 부각되고 있다. 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콘텐츠 업계 등 각각이 한국형 콘텐츠 사업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장 먼저 나선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부터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T스토어(www.tstore.co.kr)’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다. 위피 기반 휴대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용 콘텐츠를 구비하고 있다. 일반폰과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T스토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해외에서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폰 사용자도 쓸 수 있는 한국형 모델=현재 가입자 수는 21만여명에 달한다. 등록 콘텐츠 수는 2만8000개며 윈도모바일 콘텐츠는 1000여개다. 다운로드 수는 78만건을 넘어섰다. 5200여명의 판매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T스토어 오픈 이후 줄곧 유료 콘텐츠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해 온 ‘베이비폰’ 개발자 유재현(33)씨는 11월말까지 약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학생 개발자로 유명세를 탄 ‘지하철 알리미’ 개발자 이민석(26)씨는 두 달 만에 4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SK텔레콤은 T스토어 콘텐츠 다운로드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10년 1월31일까지 정보이용료만으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데이터통화료 외에도, 무선인터넷 T스토어(**4+네이트)에서 콘텐츠 검색, 페이지 이동 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도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현재 T스토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C에서는 ▲웹사이트(www.tstore.co.kr) ▲PC매니저 성격의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휴대폰은 ▲무선인터넷 (WAP)과 ▲대기화면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는 ▲웹브라우저 접속 및 ▲모바일 T스토어 설치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무선랜(WiFi)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연내 지원 예정이다.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다양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콘텐츠 판매를 원하는 개발자들은 ‘T스토어 개발자센터(http://dev.tstore.co.kr)’를 통해 판매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연간 등록비는 ▲10만원에 2건 ▲20만원에 5건 ▲30만원에 10건을 등록할 수 있다. 올해말까지는 등록비가 무료다. 저작권 보호는 SKT DRM 등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판매 수익 정산은 개발자가 70% SK텔레콤이 30%로 나눠 갖게 되며 콘텐츠 가격은 개발자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콘텐츠 검증의 경우 ▲게임물등급심의위원회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한국콘텐츠 산업연합회(KIBA) 등 외부 공인기관의 내용검증을 거쳐 사전에 인증을 얻은 경우 SK텔레콤의 자체 검증프로세스는 생략할 수 있다. SK텔레콤 자체 검증은 최대 14일이 걸린다.

개발 과정에서의 콘텐츠 테스트를 위해서는 SK텔레콤이 서울대 연구공원 내에서 운영 중인 ‘MD테스트 센터’를 활용하면 된다. ‘MD테스트센터’는 18개의 테스트룸과 1000여대의 테스트 단말기와 검증 업무를 위한 시험용 서버 등을 갖췄다. 17명의 전문 기술인력이 상주해 콘텐츠 등록에서 상용화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동으로 이뤄지던 콘텐츠-단말기 간 검증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누구나 이용 가능 하며, 방문을 원하는 개발자 및 개발 업체는 ARS(02-6100-7799) 및 홈페이지(http://nbc.nate.com)을 통해 테스트룸 사전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경우 해외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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