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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휴대폰 시장 ‘반등’…노키아 체제 균열 ‘스마트폰’서

- 2010년 휴대폰 시장 5~8% 성장…그레이마켓 대부분 중국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휴대폰 시장이 추락을 멈췄다.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를 극복한 것이다. 그레이마켓(grey market) 규모도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휴대폰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0.1% 늘어났다. 또 4분기에는 강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당초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은 디바이스들이 판매될 것”이라며, “2009년 전체 시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2008년보다 약간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트너는 2010년 휴대폰 시장이 올해보다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레이마켓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그레이마켓 규모는 1억 5000만대로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생산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미디아텍(Mediatek)의 칩을 이용했다. 그레이마켓은 정당한 라이선스 비용 등을 지불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는, 소위 ‘짝퉁마켓’을 일컫는다.


또한 노키아의 휴대폰 시장 주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가트너는 “노키아는 연말까지 5530, 5230같은 보급형 제품 등에 힘입어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사용자들은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에 고성능 단말로 업그레이드를 추구한다”고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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