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차량용 오디오 업체 하만베커와 아톰 프로세서 공급 계약
- 2012년 BMW, 벤츠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 목표
- 차세대 스마트폰 플랫폼도 언급, 아톰 프로세서의 무한 영역 확장
[샌프란시스코(미국)=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오는 2012년이면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된 BMW와 벤츠 자동차를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DF 2009 행사에서 “독일 차량용 오디오 업체 하만베커와 아톰 프로세서의 공급 계약을 마쳤다”며 “이 업체는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만베커는 BMW와 벤츠 등에 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하는 독일 차량용 오디오 업체로 아톰 프로세서를 활용해 차량 내에서 인터넷 접속, 3D 내비게이션, 고속 무선인터넷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아톰 프로세서가 핵심 칩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우선 탑재될 차량은 BMW 7 시리즈와 벤츠 C, S 클래스가 될 것이라고 인텔 측은 밝혔다.
인텔은 이날 발표에서 아이서플라이와 IMS의 시장조사 자료를 인용해 올해 1500만대가 채 되지 않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2015년에 이르러서는 3500만대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북, 넷톱, MID 등 전통적인 PC 제품군에 탑재되던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자동차에 적용될 경우 해당 영역을 크게 확대하게 되는 셈이다.
◆스마트폰 시장으로도 영역 확대=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이날 기존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코드명 멘로우)의 후속인 무어스타운과 메드필드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무어스타운은 단순 인터넷 디바이스를 넘어 차세대 스마트폰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알려진 인텔의 야심작이다.
특히 현재 판매되고 있는 MID의 기판보다 면적은 2분의 1로 줄고 1.6와트인 전력 소모량 역시 5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져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는 2011년에 출시될 32나노 공정의 메드필드 플랫폼은 무어스타운보다 면적과 전력소모량이 훨씬 더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또 3~4인의 작은 화면을 탑재한 MID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웹서핑, E-메일 등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블린 2.1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UI도 선보였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낮은 소비 전력과 저렴한 가격이 아톰 프로세서의 성공 비결”이라며 “아톰이 탑재된 넷북은 닌텐도 위와 아이폰을 훨씬 웃도는 보급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하며 신 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샌프란시스코(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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