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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FMC]⑩<에필로그> FMC, 기업 통신의 새로운 과제

- 통신을 넘어 업무에 접속, 새로운 소통의 방식에 주목해야

전화는 단순히 전화일 뿐인가? 업무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새로운 전화를 선택할 것인가?

지난 100년 간 PSTN만을 유일한 업무용 통신으로 이용해 왔던 기업들이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단순히 음성 통화만을 이용하던 수단을 뛰어넘어, 장소에 상관 없이 업무용 전화가 항상 연결되고, 컴퓨터의 일부 역할을 대신함으로써 업무의 연속성·이동성까지 보장해주는 FMC의 등장은 전화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통신은 현대의 기업에게 있어 업무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건 가운데 하나다. 기업이 하나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한 전 과정을 혼자 책임질 수 없는 만큼 직원 사이의 소통은 물론, 파트너나 고객과의 소통은 기업의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통신을 넘어 업무에 접속하는 전화 = FMC는 이러한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서비스다. 이동전화에 사무실전화를 결합하면 회사 안 어디에 있든지 자기 책상으로 걸려오는 내부 직원과 구내 통화를 할 수 있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파트너, 고객의 전화에 응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FMC의 장점은 ‘전화를 잘 받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전화를 통합한 FMC는 모바일 UC를 구현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된다.

UC는 단순히 여러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엮어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기에 사람들의 현재 상태와 관련한 정보를 결합하며,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위력적인 비즈니스 혁신 툴이다.

FMC는 이러한 UC에 ‘이동성’의 극대화라는 날개를 달게 된다. 단순한 UC에서도 회의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외부에 있는 직원과 통화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UC는 이동 중인 근무자도 사무실 책상에 앉은 것처럼 여러 데이터를 공유하며 회의에 참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FMC, 모바일UC 구현하는 플랫폼 = 이처럼 UC는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에서부터 바꾸어 놓는 기술이다. 사람들 사이의 소통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제거함으로써 보다 긴밀하고, 보다 정확하고, 보다 빠르게 어떤 일을 진행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UC는 직원들이, 전문가가 꼭 사무실에 앉아 있지 않더라도 늘 곁에 있는 것처럼 업무를 협의하거나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만약,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라면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업무를 하면서도 파트너의 업무 협의나 고객의 문의에 즉각 응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의 활용도가 두 배로 높아질 수 있다. FMC가 SMB 영역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장소에 상관없이, PC 앞에 앉아 있는지에 상관없이 더 많은 회의와 더 많은 협업을 할 수 있다면 기업의 경쟁력은 그만큼 강해질 것이다.

◆소통에 ‘빈틈없는’ 조직을 지향하라 = 해외에서 진행된 한 조사 결과, 사무실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의 2/3 가량이 내부 직원에게 거는 전화라고 한다. 다른 층에 근무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어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 두세 번 전화를 거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처음부터 동료의 이동전화로 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소통·협업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IT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FMC는 이전 단계의 소통과 완전히 새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FMC나 FMC 기반의 UC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은 소통의 혁신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직원들 간에 긴밀히 협력할 때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 당연하다면, ‘소통’의 방법을 개선하는 고민을 지금 당장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떻게 하면 잘 소통할 수 있을지를 궁리하는 데서 새로운 경쟁력의 창출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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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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