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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LG전자 '와인S' 써보니…군살 쏙 뺀 실속폰

초보 엄지족 위한 문자 기능·아날로그 감수성 자극하는 FM라디오 '눈길'

스테디셀러. 세월과 상관없이 꾸준히 사람들에게 읽히는 상품을 우리는 스테디셀러라 부른다. 휴대폰에도 스테디셀러가 있다. 바로 LG전자 '와인폰'.  지난해 5월 출시한 이후 별다른 마케팅 없이 16개월만에 100만대가 나갔다. LG전자 휴대폰 중 국내에서 단일모델로 100만대를 넘은 것은 이 기기가 세 번째다. 왜 일까?

화면, 스피커, 버튼이 일반 휴대폰 보다 2배 크고, 복잡한 기능을 없애는 대신 문자·일정 읽어주기, 문장 자동완성, 돋보기 문자입력창 등 중장년층을 위한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것과 디자인도 여느 폰 못지 않았던 점이 성공 요인이다.

이 와인폰이 3G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 '와인S
(LG-KH4500)'다. 직접 사용해 보니 중장년층을 위한 제품이라기 보다는 '010' 시대 첫 휴대폰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

잡을 때 편안함을 주는 곡선 디자인, 자주 쓰는 기능을 모아둔 핫키 등은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사용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배려다. 여전히 문자보내는 것이 익숙치 않은 기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패드와 자동 완성 기능은 정말 편리하다.

휴대폰 사진 찍기에 익숙치 않은 사람을 고려한 간편 사진 설정, 아날로그 감수성을 자극하는 FM라디오는 기존 휴대폰에서 아쉬웠던 점을 채워준다. 사실 DMB보다는 라디오를 더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FM라디오는 이어폰이 없어도 수신율이 뛰어나다.

처음 PC가 보급되던 시절 누구나 해봤을 한컴타자연습과 같은 휴대폰용 타자 게임, 스팸 등 불필요한 문자를 지우기 위해 일일히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번호별, 기간별 문자 삭제 기능 등도 초보 엄지족을 위한 마음 씀씀이가 느껴진다.



이외에도 이 제품은 ▲영상통화 ▲MP3 ▲230개국 해외로밍 ▲2.4인치 LCD ▲와인 백과사전 ▲지하철 노선도 등 생활 속 필수 기능들을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일 주일은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F 전용이며 가격은 40만원대 초반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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