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략 휴대폰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업체는 물론 외산 휴대폰도 대기 중이다. 어떤 휴대폰을 살 것인가. 고민이 시작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단 첫 테입을 끊는 것은 삼성전자의 '햅틱2'. 이번 주 출시된다. 가장 큰 특징은 내장 메모리를 대용량화한 것. 4GB와 16GB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카메라는 종전 200만 화소에서 5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했다. 디자인과 소재 일부도 변경됐다. SK텔레콤과 KTF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10월 말에는 캔유7의 후속작 캔유 'S1000'과 삼성전자의 '로모'와 '옴니아', 팬택의 두 번째 풀터치스크린폰이 나온다.
캔유 'S1000'은 폴더형 휴대폰으로 액정이 180도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LGT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오즈를 지원한다. 리비전A폰이지만 미국 일본 등에서 자동로밍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200만 화소.
'로모'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WVGA 고해상도 LCD(800*480)를 채용한 풀터치스크린폰이다. 햅틱에 사용된 WQVGA에 비해 5배 정도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멀티미디어 파일 감상에 유리하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이며 뒷면이 디지털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삼성전자의 야심작 '옴니아'는 해외 판매 모델 보다 스펙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특징. LCD 해상도를 '로모'와 같은 WVGA로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윈도 모바일 6.1 프로페셔널을 OS를 채용했다. MS 오피스, 풀브라우징 등 PC급 성능을 구현했다. 광학 마우스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이외에도 ▲최대 16GB 대용량 내장 메모리(MP3파일 4000곡, 100분짜리 영화 10편 가능) ▲16GB 외장 메모리 지원 ▲TV/Project In/Out 기능 ▲GPS 탑재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최근 인기를 끈 햅틱 UI를 개선한 UI를 내장해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팬택계열의 풀터치폰(IM-U310)은 3인치 LCD를 적용했으며 휴대폰 윗부분을 열면 카메라가 나오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이후에는 외산 휴대폰이 본격 선보인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노키아 6210 내비게이터'와 '노키아 6650'이 연말경 SKT와 KTF를 통해 나올 예정이다. 현재 망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노키아 6210 내비게이터는 GPS를 내장했으며 2.4인치 QVGA LCD를 탑재했다. 이외에도 ▲320만 화소 카메라 ▲외장 메모리 슬롯 등을 내장했다.
HTC의 신제품도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터치다이아몬드폰'이 유력한 가운데 2~3개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SKT 전용이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과 애플의 '아이폰'은 연내 출시가 무산됐다. 두 제품 모두 여전히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간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망연동 테스트에만 2개월이 걸리는 현실을 고려하면 아무리 빨라도 오는 2009년 1분기 말에나 도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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