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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아이폰 공급계약 ‘사실무근’

KTF는 9일 애플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KTF는 이날 “KTF는 애플과 아이폰 공급과 관련해 어떠한 공급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KTF 고위 관계자는 “애플은 물론, 노키아 등 외산 단말기를 도입하기 위해 여러 해외 업체와 논의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며 “공급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물량이나 서비스 등이 구체화돼야 하지만 이 같은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KTF와 애플이 국내 공급을 놓고 상당부분 진척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국내에 공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피(WIPI) 의무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휴대폰은 스마트폰 등 일부 기업용을 제외하고는 위피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하지만 애플이 위피를 탑재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위피 의무화 폐지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IPTV 활성화 등의 이슈에 밀려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KTF가 애플과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위피 의무화 자율화를 비롯해 망연동 테스트 등을 감안한다면 연내 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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