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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대폰 업계, 개방형 OS시대 생존법은

KISDI, 다양한 SW 플랫폼 다루는 멀티호밍 전략 필요

모바일 OS시장의 중심이 오픈소스형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다루는 멀티 호밍(Multi-homing)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산업연구실 김민식 책임연구원은 26일 '모바일 시장에서 SW 플랫폼의 분류와 변화 현황·전망 -모바일 OS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모바일 OS의 특징 및 분류 구조를 분석, 미래변화 방향 전망과 이에 따른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보고서는 ▲구글에 의한 안드로이드(Android) 플랫폼 탄생 ▲리모의 리눅스연합체 립스(LiPS) 흡수·통합 ▲심비안(Symbian) OS의 오픈 소스 형태로 전환 및 무료 개방 등 오픈소스 중심의 모바일 OS의 세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동전화단말기에 대한 미래 수요가 HW 기능보다는 UI 및 응용 SW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바일 OS는 UI 및 응용 SW의 차별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독자적인 SW 플랫폼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 다양한 SW 플랫폼을 다루는 멀티 호밍(Multi-homing)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멀티 호밍 전략을 통해 협상능력을 향상시키되 전략 SW 플랫폼 수의 증가에 따른 추가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응방안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김민식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강화가 국내 제조업체들에게 미래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모바일 OS 시장은 심비안과 리모의 사례와 같이 경쟁구도가 기존 공개형 중심에서 더 나아가 오픈소스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심비안 OS의 경우 서드파티에 의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공개형 모델이지만 엄격하게는 제조업체 및 서비스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들이 개발·유통되어지는 제한적 공개형으로 분석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공개형 형태에서 오픈소스 형태로 전환하면서 제한적 공개형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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