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사업자(SO) 전용 인터넷전화 단말기가 조만간 선을 보일 예정이다.
25일 SO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인터넷전화 사업에 속속 나서고 있는 국내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업계 공동의 단말기를 내놓는다는 계획 아래 현재 개발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케이블 업계가 공동 개발 중인 인터넷전화 단말은 무선 VoIP폰으로 1분기 안에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2분기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시작되면 곧바로 시장에 뿌려질 계획이다.
◆MSO 요청으로 보급형 무선VoIP폰 개발 = 이와 관련, 주요 MSO(복수유선방송사업자)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국케이블텔레콤 박영환 사장은 “케이블 인터넷전화 즉 DV폰은 유선보다는 무선 서비스에 더 관심이 많다”면서, “현재 보급형 WiFi 기반의 VoIP폰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SO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게 될 무선VoIP폰은 주요 케이블 사업자들이 적극 요청해 개발을 시작한 것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인터넷전화 사업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환 사장은 “SO 공통 VoIP폰 개발은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MSO들의 요구가 있어 시작한 것”이라며, “현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예정대로 1분기 안에 제품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케이블TV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DV폰이 전국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3월 DV폰 전국서비스 돌입 = 케이블TV 업계는 지난 해 9월 큐릭스가 처음 KCT 국사를 이용한 VoIP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필두로 지난해 연말까지 MSO들 외에 전국의 개별 SO들까지도 KCT 기반의 VoIP 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1월 들어 CJ케이블넷이 DV폰 공급에 돌입했으며, 2월 안으로 전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씨앤앰은 늦어도 3월 초면 DV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이블TV 업계는 CJ케이블넷과 씨앤앰의 가세가 DV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도권 등 주요 대도시에서 가장 많은 고객층을 갖고 있는 두 대형 케이블TV 사업자가 VoIP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DV폰 세몰이에 추진력을 실어줄 것”이라며, “여기에 뒤를 이어 2분기에 번호이동 제도가 시행되면 DV폰이 본격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IPTV 대항마로 VoIP 사업 강화 = 거의 대부분의 국내 SO들이 참여해 DV폰이 전국 규모로 서비스되는 것에 뒤이어 케이블 업계가 VoIP 공통 단말을 내놓는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KT 등 주요 유선통신 사업자가 올해 IP-TV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에 맞서 DV폰으로 케이블TPS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 온 케이블 업계가 VoIP 공동 마케팅에 본격 돌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필두로 케이블 업계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시행되면 DV 공동 광고를 추진하는 등 홍보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SO들이 공동 개발 중인 무선VoIP폰은 지역 방송사업인 케이블TV의 특성을 살려 ‘지역성’을 강화함으로써 여타 VoIP 사업자 및 통신사 IPTV에 맞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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