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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주목되는 10대 IT기술] SaaS

SW 유통구조 지각변동, SW구매 방식 획기적 변화 예상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SW)를 제품이 아닌 서비스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SW 유통방식이다.

기존에 소프트웨어를 구매한다는 것은 CD 형태의 제품을 사서 PC나 서버에 설치해 이용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SaaS를 이용하면 더이상 소프트웨어를 서버나 PC에 설치할 필요가 없고 단지 웹을 통해 이용한 후 사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SaaS의 대표주자로는 세일즈포스닷컴과 구글이 꼽힌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기업용 SW 시장에서 SaaS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구글은 개인 사용자 시장을 이끌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세일즈포스닷컴 고객들은 더이상 값비싼 장비를 구매할 필요가 없고, 장기간의 CRM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필요도 없다.

세일즈포스닷컴의 등장은 SW업계에 획기적인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2006년에만 17만2000명의 유료고객(Subscriber)과 6600개의 기업고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세일즈포스닷컴의 등장 이후 오라클, SAP 등 대기업들도 잇따라 SaaS형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업용 SW업계의 커다란 트랜드가 형성됐다.

구글도 개인용 SW시장에서 SaaS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은‘구글 닥스 앤 스프레드시트(Docs & Spreadsheets)는 온라인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점유율을 떨어뜨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이 외에 구글 앱스라는 이름으로 기업의 협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온라인오피스는 구글 이외에 한글과컴퓨터의 씽크프리 온라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aaS가 사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과거에도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라는 비슷한 형태의 유통방식이 있었다. 그러나 언뜻 보면 SaaS와 ASP는 유사해 보이지만 SaaS는 웹을 다른 소프트웨어를 위한 운영 플랫폼으로 삼는 다는 점에서 다르다.

예를 들어 세일즈포스닷컴은 앱익스체인지라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ISV(독립소프트웨어개발업체)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ASP가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반면 SaaS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KT 비즈메카가 SaaS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BEA시스템즈같은 글로벌 SW기업도 SaaS플랫폼을 내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듯 SaaS는 SW유통의 혁신적 대안이 돼가고 있으며, 향후 SW업계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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