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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기분존’ 돌풍 다시 한번…5월 붐업 마케팅 재가동

항공 마일리지, 요금제 다양화 등 차별화 마케팅 나서기로

집전화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표방하며 지난해 유선사업자와 불공정 경쟁 논란까지 야기했던 LG텔레콤의 ‘기분존’이 제2 붐업을 노리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오는 5월 중순부터 기분존의 마케팅을 재가동키로 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앞서 TV의 ‘티저’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기분존의 붐업 시도는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F가 전용폰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3G 시장 경쟁을 벌이는 5월에 이뤄지는 것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LG텔레콤의 관계자는 “경쟁사가 3G서비스에 전력을 쏟고 있는 마당에, 3G의 맞수격인 리비전A를 상용화하기 전까지 2G영역에서의 서비스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며, “항공마일리지를 포함해 기분존을 대표적인 차별화요인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기분존은 지난해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6월 통신위 제재조치 이후 연말까지 마케팅을 전혀 할 수 없었다”며, “이번 마케팅 재가동을 통해 또 한번의 시장 몰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현행 3개의 기분존 요금제를 확대해 여타 다른 요금제와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다른 요금제에 1000원을 추가하면 기분존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의미한다. 또, 기분존 요금제가 워낙 저렴하다는 이점을 십분 활용해 평소 통화량이 많은 여성 또는 주부층을 집중 타깃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TV CF의 컨셉의 경우 ‘여성들의 수다’를 주제로 하고 있는 점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와 함께, LG텔레콤은 기분존 관련 휴대폰도 저렴하게 제공할 방침으로, 이미 5월 30일부터 새로운 약관보조금에 의해 적용되는 보조금 밴드제 외에 기종별 할인 정책 적용으로 기분존 폰의 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LG텔레콤은 올 하반기에 기술 개발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제2’ 기분존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LG텔레콤의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기술개발 시점을 감안해 요금제를 이용해 붐업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하반기에는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분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미 기자>bell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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