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DD주간 브리핑] ‘위피 미탑재 단말 허용’ 핫이슈 부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7-03-25 16:57:33
정통부는 음란물과의 전쟁 선포, SKT는 와이브로 활성화 대열 참여
이번 주 이통 시장에서의 핫 이슈는 정통부의 위피 미탑재 단말 출시 허용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KTF가 LG전자로부터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는 단말기를 입고 받아 예약 가입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정통부는 이번주 중으로 관련 정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가 위피 미탑재 단말기 보급을 허용할 경우, 기존 50~70만원대의 3G 단말기 가격의 대폭 하락이 예상돼 이통 시장은 3G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 ‘음란물과의 전쟁’ 선포=정보통신부가 이번주 음란물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정통부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인터넷 음란물 차단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통부의 음란물과의 전쟁은 최근 야후를 비롯한 네이버, 다음 등에 음란물이 잇달아 게재된데 따른 것이다. 정통부는 포털에 음란물을 게재할 경우 게시자와 음란물 노출을 의도적으로 방치한 포털 등에는 형사처벌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구글과 같은 해외 검색 사이트에 대해서는 ‘금칙어’ 설정 및 서비스 접속 원천 봉쇄 등 다양한 조치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SKT도 와이브로 활성화 팔 걷어=KT에 이어 SK텔레콤도 와이브로의 활성화 추진에 힘을 모은다. SK텔레콤은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HSDPA와 와이브로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USB형 카드를 입고 받았으며, 조만간 대리점을 통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오는 6월 완료되는 와이브로 요금제 관련 프로모션을 연장 확대키로 했다. 특히 SKT는 와이브로 요금 수준을 소폭 인하할 계획이다.
◆방통융합 가속도 전망=IP-TV 도입을 위한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방송통신특위)와 국무조정실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융추위)가 방통융합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가속도를 낸다. 방송통신특위는 9명의 의원들이 IP-TV 법제화 및 기구통합 사례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지난 25일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 방문에 나섰다. 이들 의원들은 각각 영국의 문화미디어체육부인 DCMS와 BT, 이탈리아의 통신부(MOC), 방송통신 규제기구인 AGCOM, 텔레콤 이탈리아, 일본의 KDDI와 후지TV 그리고 총무성을 방문할 계획이다. 융추위 또한 27일 열리는 방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IP-TV와 관련한 정책방향 결정이 이뤄지는 대로 30일과 내달 5일 제9차 융추위 전체회의 연속회의를 개최해 IP-TV 법제화 방안을 마련, 오는 4월 9일 방송통신특위에 최종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주 통신위원회는 전화정보제공사업자의 이용자이익저해건과 무선인터넷망 상호접속에 관한 협정인가건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또,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는 하나로텔레콤-온세통신 간 초고속 인터넷 사업 양수도 계약에 관한 인가승인 신청 결과를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EAI-MCA프로젝트 사업자 경쟁 구도 이번주 윤곽=하나은행이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의 6개 수행과제 중 MCA(멀티채널아키텍처), EAI(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 솔루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오는 26일과 27일 마감한다. MCA부문에서는 인젠트, 티맥스소프트, 한국HP, 한국IBM 등 4개 업체가 앞서 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상태이다. 이들 4개사의 컨소시엄 구성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MCA 프로젝트는 영업점, 인터넷, 콜센터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통합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채널통합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EAI 부문에서는 비트리아코리아, 웹메소드코리아, 팁코소프트웨어, 한국IBM, BEA시스템즈코리아 등 5개 업체가 RFP를 받았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27일까지이다. EAI 구축은 시스템 간에 효율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인터페이스 방식과 전문을 표준화 및 단순화 하는 인프라 구축 작업으로, 하나은행은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오는 5월 착수돼 향후 6개월 동안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이달중 단말통합, UMS 등의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해 별도의 RFP를 내보낼 계획이다.
◆KRX, 시장관리시스템 SI 우선협상대상자 26일 결정=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추진하는 시장관리시스템 및 데이터 아키텍처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SI(시스템통합)사업자 선정이 26일 발표된다. 1차 입찰시 1개의 업체도 사업 참여를 신청하지 않아 KRX측이 다시 재공고를 낸 끝에 삼성SDS, LG CNS, SK C&C 등 SI 빅3가 참여했다. KRX는 각 업체를 상대로 시스템 개발 제안설명회를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데 이어,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정가는 100억원 규모로 잡혀 있으나 관련업계는 이보다는 낮은 가격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 제일FDS 인수절차 이달내 완료 =SC제일은행의 IT자회사인 제일FDS의 매각이 이달 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FDS의 인수자인 KT는 SC제일은행과의 인수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제일FDS의 향후 비즈니스 로드맵을 새롭게 정립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SC제일은행으로부터 외부IT업체에 대한 업무위탁(아웃소싱)보고를 접수받은 금융감독원은 제일FDS의 매각과 관련해 최근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매각승인 등 행정적인 절차가 문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KT는 제일FDS를 매입이후 별도의 IT자회사로 두고 SC제일은행의 토털 IT아웃소싱을 전담토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행사=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는 2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제3회 사이버 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공공기관과 민간 사이버 안전업무 수행기관의 정보보호 실태와 향후 정책추진 방향이 소개되며, 국가 정보보호정책과 미래정보보호기술과 관련해 다양한 주제가 다뤄지는 ‘정보보증기술 심포지엄’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4일부터 개시한 6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신임 원장 모집이 30일 마감된다. 신임 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4월 초 모집 기간 동안 접수한 후보자를 놓고 서류 심사와 면접을 실시해 선정한 3배수의 후보를 장관이 선임할 수 있도록 추천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