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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글로벌 로밍 해법은 ‘듀얼밴드 듀얼안테나 듀얼단말’

2.3·2.5Ghz 듀얼 밴드 ‘유력’…WMC서 본격 논의 들어가

“모바일 와이맥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특정 지역만의 서비스가 아닌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글로벌 스펙트럼의 확보가 중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로밍 서비스가 완벽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성공을 위해 중요합니다.” 17일 남중수 KT 사장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와이맥스(WiMAX)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가 3G를 넘어 4G로 가기 위한 핵심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시장 확산이 필수이며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도 ‘글로벌 로밍’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사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와이브로 활성화의 필수 요건으로 글로벌 로밍과 함께 글로벌 주파수 영역 확보를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미 KT는 각 정부의 주파수 규제정책과는 별도로 전 세계 통신사업자 연합체인 WMC(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커뮤니티)를 통해 글로벌 로밍 구축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전 세계 18개 통신사업자로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는 WMC는 16일 KT 분당 본사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회원사를 35개 사업자로 늘리며 그 세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이날 WMC 회의에서는 홍원표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을 임기 2년의 초대 의장으로 부의장국에 텔레콤 이탈리아를 선출했으며, ‘글로벌 로밍벨트 그룹’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그룹’ 2개 분과를 신설하고 분과장에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과 일본 e-Access의 관계자를 선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WMC 회원사들은 앞서 남 사장이 언급한 것처럼 와이브로 시장 확산을 위해서는 글로벌 로밍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른 시일 내에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글로벌 주파수 대역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WMC 회원사들은 각국에서 와이브로나 모바일 와이맥스의 주파수 대역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2.3GHz와 2.5Ghz를 유력한 대안으로 꼽고 있다. 이와 관련, 홍원표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 겸 WMC 의장은 “글로벌 로밍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단일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이는 각국의 주파수 가용상황 등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하면 어려운 일”이라며 “현재는 2.3Ghz와 2.5Ghz의 듀얼 밴드를 듀얼 안테나를 통해 서비스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전무는 “단말에는 듀얼 밴드를 지원하는 단일 칩을 내장하고 기지국에는 듀얼 안테나를 설치하는 일이 물리적으로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며 “WMC 내에 새로 신설된 글로벌 로밍벨트 그룹 분과에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WMC 내 글로벌 로밍벨트 그룹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2개 분과에서는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의 글로벌 로밍 주파수 대역 확정과 함께 서비스와 장비 호환성, 로밍 업무 프로세스 정립, 접속 요율 산정 등의 활동을 해나갈 방침이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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