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서버]⑧ 한국SGI “대형 제조업 서버시장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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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서버]⑧ 한국SGI “대형 제조업 서버시장 독보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6-01-03 22:19:25

김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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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선박분야 블루오션 창출, ‘디지털제조포럼’도 계획

한국SGI는 수퍼컴퓨팅을 제작하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임에도 마케팅 및 영업 영역이 다른 엔터프라이즈 서버업체들과 달라 국내 IT업계에 다소 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SGI는 자신만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새해엔‘객석에서 벗어나 본 무대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www.ksgi.or.kr 대표 심종배, 이하 한국SGI)는 자동차, 선박 등 특수 시장에 집중하는 ‘블루오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알틱스 서버를 공급해온 한국SGI는 이같은 '블루오션' 전략을 통해 ‘그래픽 및 영상전문 서버’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선박 등 산업분야에선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계산해 내야 한다. 한국SGI는 이같은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하드웨어뿐 아니라 고객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해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이 회사는 지난해 타타대우, 모비스, 삼성르노, VENS, 동양 메카트로닉스, 현대중공업, LG 화학, LG 전자 등을 신규 고객사로 끌여들였다. 특히 자동차 부문에선 주요 자동차 메이커뿐만 아니라 부품업계의 주요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하며 HPC/CAE 서버 공급 수위자리를 차지했다. 아울러 LG화학과 LG전자 등 일반 기계와 현대중공업을 신규 고객을 맞이하는 성과도 올렸다. 한국SGI 아이태니엄 제품군은 HPC 서버군인 ‘알틱스’ 와 비주얼 서버 ‘프리즘’으로 나뉜다. 알틱스 제품군은 4~16프로세서까지 지원하는 업무용 서버인 ‘알틱스 350’부터 노드당 512 프로세서까지 클러스터링 방식으로는 수천, 수만개의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알틱스 3700 BX2 슈퍼컴퓨터’, ‘알틱스 4000’, ‘알틱스 1350’ 클러스터 제품으로 구성된다. 한국SGI 서버시스템 주력제품

왼쪽부터 아이태니엄 제품군은 HPC 서버군인 ‘알틱스’ 와 비주얼 서버 ‘프리즘’ 알틱스의 ‘뉴마플랙스’ 아키텍처는 단일 운영체제에서 CPU를 512개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셰어드 메모리(Global Shared Memory)’와 초당 6.4GB의 대역폭이 강점이다. 작년 11월 한국SGI는 모듈형 블레이드 디자인을 채택한 알틱스 4000도 발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알틱스 3700 Bx2에서 사용된 브릭(Brick) 모듈을 1/2 두께의 블레이드 모듈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랙에서 2U를 차지하던 브릭 모듈을 1U의 블레이드 모듈로 축소, 전체 시스템 집적도를 알틱스 3700 Bx2 대비 37~174% 향상시켰다. 프리즘 서버군은 IA64에 기초한 비주얼 서버로 2~256 프로세서까지 지원하는 프리즘 서버와 1~2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프리즘 데스크사이드로 2종으로 구성된다. 올해엔 한국SGI 강점인 그래픽 분야에서도 블레이드 디자인이 적용된 넵튠(코드명)과 RASC기술이 적용된 아바쿠스(코드명) 서버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SGI는 NT, 유닉스, 리눅스용 데이터를 3D 그래픽 한 화면에서 모두 처리해 낼 수 있는 ‘미디어퓨전’이라는 자체 솔루션 발표를 앞두고 있어 ‘가시화(비주얼라이제이션)’의 적용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고성능 컴퓨팅 및 가시화 서버 외에도 한국SGI는 윈도 NT, 리눅스, 유닉스, 애플 환경의 모든 데이터를 공유하게 해주는 CXFS 솔루션, 데이터 수명 주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 파이버채널 디스크, SATA 디스크, 테이프 라이브러리에 각각 데이터를 보관해주는 DMF 솔루션의 최신 버전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SGI는 이하이스, 시스완 등 기존 채널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주요 시장에 70%, 학교와 연구소, 기타 제조시장 등의 신규 시장 시장에 약 30% 정도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SGI는 또 이달중 제조 부문 주요 고객을 초청, ‘디지털 제조 포럼’을 개최하는 등 서버업계의 주류 진입을 위한 전략 강화에 모든 힘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