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딜라이트닷넷

[신년특집-서버]③한국IBM “메인프레임 시장유지에 사활”

메인프레임 생존여부 올해가 분수령, z9 출시로 분위기 반전시도할듯

“국내에 메인프레임 시장은 여전히 존재하고 우리는 그 길을 따라간다?” 국민, 우리, 기업, 하나, SC제일, 한국씨티, 대구·부산 등 상당수 은행들이 현재 IBM 메인프레임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수만 보면 은행 주전산기 시장의 절대다수가 IBM 메인프레임 진영이다. 그러나 한국IBM(www.kr.inm.com 대표 이휘성)을 안타깝게 하는 것은 이들 은행 가운데 상당수가 개방형 표준시스템으로 다운사이징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IBM으로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메인프레임 사업부문은 올해가 위기인 것만은 사실이다.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는 농협, 하나은행 등의 IBM 메인프레임 선호도도 유닉스서버에 비해 한참 뒤쳐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IBM은 메인프레임 시장을 잡아두기 위해 지난해 경쟁사의 '다운사이징' 논리에 맞설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을 마련해 착실히 추진해 왔다. 이 때문에 올해 한국IBM은 차세대 신제품 'IBM 시스템즈 z9'을 통해 메인프레임 비즈니스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한국IBM은 "시스템즈 z9에 협업 컴퓨팅 패러다임의 허브 역할에 걸맞는 개방성을 확보하고 리눅스나 자바와 같은 개방형 표준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장기적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인프레임의 화려한 부활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국IBM은 이와 함께 지난해 밝힌 시스템 아젠다 전략에 맞춰 시스템즈 z9 후속 모델로 새롭게 개발한 109엔트리 레벨 모델도 올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IBM 서버시스템 주력제품 z시리즈, p시리즈
사진 왼쪽부터 한국IBM 메인프레임 z9, 유닉스 서버 p5 959 한국IBM은 또 유닉스 플랫폼인 p시리즈의 p5 595를 발표하면서 기존 p690이 보유하고 있던 성능기록을 3배 이상 향상시켜 미드레인지 이하에서도 더욱 유연하고 비용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 전산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IBM은 레드햇과 함께 썬의 솔라리스 플랫폼 사용자들을 멀티플랫폼 리눅스 서버로 전환(Migration)할 수 있도록 ‘솔라리스-투-리눅스 마이그레이션 팩토리(Solaris to Linux Migration Factory)’ 서비스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경쟁사 윈백 전략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IBM 서버시스템 주력제품 i시리즈, x시리즈
사진 왼쪽부터 한국IBM 통합서버 i5 595, x86서버 x460 한국IBM은 이밖에도 ‘블레이드 센터’ 를 앞세워 비용 대비 효과적인 서버 통합 대안을 제시하고, ‘통합서버’로 일컫는 i시리즈를 통해 타사의 유닉스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한 대의 서버로 멀티 운영체제를 가동할 수 있게 적극적인 기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IBM은 이같은 전략을 지난해 발표한 ‘시스템즈 아젠다(Systems Agenda)’를 통해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즈 아젠다(Systems Agenda)는 가상화 기술, 개방성, 협업 컴퓨팅 환경을 통한 혁신, 시스템 기술 통합 등의 주요 원칙들을 기반으로 설계된 시스템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가치 있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개념이다. 올해 한국IBM은 시스템즈 아젠다가 제시하는 기술, 서비스, 협업, 개방성의 특징을 살린 영업을 통해 서버시스템 강자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게획이다. <김동기 기자>kdk@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