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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서버]④한국HP “멀티코어 서버시장 평정할것”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6-01-03 22:16:10
IBM과의 서버시장 주도권 올해가 분수령, 다운사이징 전략 박차
한국HP는 올해 '큰 꿈'을 꾸고 있다. 유닉스서버 시장의 강자인 한국HP는 지난 2~3년간 메인프레임의 침체에 따른 반사효과 덕분에 국내 하이엔드급 서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한국HP는 올해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경우, 한국IBM에 밀렸던 하이엔드 서버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한국HP가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텔 변수'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인텔의 몬테시토칩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질 경우 HP의 차세대 유닉스서버 전략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결국 한국HP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한국HP(www.hp.co.kr 대표 최준근)가 전망하는 올해 IT시장의 흐름은 ▲고객의 비용절감 욕구 ▲시스템 통합 요구 및 IT시장의 주류 변화 ▲가상화 기술 중요성 대두(기존 IT 자원의 효율적 사용 지원) ▲시스템 안정성의 중요성 등으로 요약된다. 고객 비용절감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HP는 올해 리스크(RISC)를 대체하는 에픽(EPIC) 아키텍처 채택으로 IA인테그리티 수퍼돔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HP는 시스템 통합 요구 및 IT시장의 주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된 유닉스 시장 기반 다지기와 더불어 인텔, MS, 레드햇, 수세리눅스, 아시아눅스 등을 통한 리눅스 탑재 시스템 전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가상화 기술 전략 강화를 위해 한국HP는 가상화 서버 환경(VSE, Virtual Server Environment) 솔루션의 마케팅 및 홍보도 강화한다. 아울러 기존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인 ‘스토리지웍스 그리드 아키텍처’와의 통합을 통해 ‘통합 IT 인프라 가상화’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인테그리티 수퍼돔 ‘멀티코어 시장 넘버원'을 꿈꾸는 한국HP는 올해 ▲엔터프라이즈 멀티O/S 확산을 위한 64비트 윈도 및 리눅스 시장 공략 ▲산업표준 주도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본격화 전략 등을 구체화한다. 한국HP 주력 제품은 멀티OS(유닉스·윈도우·리눅스·오픈VMS)를 모두 지원하는 ‘인테그리티 수퍼돔 서버’이다. 이 제품은 올 중반기를 지나면 몬테시토 탑재 듀얼코어 인테그리티 수퍼돔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한국HP는 하이엔드 서버시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MS 및 인텔과 64비트 윈도 시장 조성을 위한 ‘솔루션 번들(Solution bundle)’서비스를 개시하고,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컨설팅 및 장애복구 서비스 전담팀도 개설한다. 아울러 한국HP는 오는 9월초에 'IA-64 개발자 포럼'과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들이 동참하는 통합 프로모션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프로모션은 서버에 솔루션을 탑재해 공급하는 영업인 '솔루션인 박스(Solution in a box)'와 연계된다. 단일 플랫폼 안의 다중 운영체제 솔루션에 기반한 IT 콘솔리데이션 방안도 제시, 고객사를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을 포함해 개방형 시스템 도입을 고려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단계별 ‘커스터 마이즈 트랜잭션(Customized Transition)’전략을 구사하고, 티맥스소프트, BEA, 오라클 등 전략 파트너사들과 상황별 솔루션 스택(Solution stack)도 구비한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정기적인 고객행사를 통해 TCO절감을 위한 방법론도 제시하면서 전면적인 메인프레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HP 서버시스템 주력제품 사진 왼쪽부터 인테그리티 수퍼돔, 듀얼 코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장착한 ‘‘HP 프로라이언트 ML570(4 프로세서)’ ◆
x86 서버 한국HP는 지난해 교육행정정보화, 군 주전산기, KT, SK커뮤니케이션즈, 동부화재, 한국개발은행, 코리아세븐, 경찰청 등 고객을 확보한 'x86 서버' 시장 공략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HP는 올해 인텔 진영의 64비트 제온 MP를 탑재한 ‘ML570 G3’, ‘DL580 G3’ 제품, AMD 옵테론 서버 ‘DL145·DL385·DL585’ 등 x86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HP는 6개 총판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지방 채널의 육성에 힘을 쏟아 유통부문을 크게 개선개선한다는 전략인데, 특히 4P 이상의 밸류 부문은 BEPP(Blade Elite Partner Program)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HP는 또 저가 로우엔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진행중인 ‘Direct-Direct’모델과 ‘Partner Direct’ 모델을 통해 대 고객 직판 라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국HP는 인텔 기반의 ‘BL20p·BL30p·BL40p’ 제품, AMD옵테론 기반 ‘BL250·35p·45p’ 제품을 중심으로 부산은행과 외환시스템 을 비롯한 금융분야와 유통분야, 그리고 인터넷 포털과 온라인 게임부문의 강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HP는 지난해 상반기에 가동하기 시작한 ‘블레이드 엘리트 파트너 프로그램(Blade Elite Partner Program)’을 통해 블레이드 서버 확산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기 기자>kd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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