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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070 인터넷전화 시장 본격참여

9월 경 ‘네이버폰’ 상용화 계획...데이콤, 파워콤 통해 연계방안 모색할 듯

NHN이 070 인터넷전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NHN은 9월 중에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네이버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폰은 지난 9일 NHN과 데이콤 간 맺은 ‘통신서비스 제휴 협약’이후 실행에 옮기는 첫 사업이다. 서비스 제공 주체는 NHN이며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인 데이콤은 망과 070 번호를 NHN에게 임대 하는 형식이다. 특히 네이버폰 출시를 위해 별정2호 사업자로 등록한 NHN은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폰을 출시하는 목적이 ‘영상 인터넷전화’ 시장 진출을 통해 네이버 포털의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데이콤이 부여받은 070 번호를 NHN이 재판매 하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NHN은 네이버 가입자 1400명을 대상으로 네이버폰 클로즈 베타(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한 베타 서비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당초 데이콤측이 서비스 오픈일로 밝힌 9월 1일 보다 다소 늦은 9월 중순 경 오픈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8월 18일 시작된 클로즈 베타 서비스가 원래 한 달 계획으로 잡혀 있었다”며 “늦어도 9월 안에는 상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oIP를 이용한 영상 인터넷전화 서비스로 제공될 네이버폰은 현재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통해 통화품질 등을 점검 중이다. NHN은 네이버폰을 통해 VoD, 뮤직비디오, 기상정보, 뉴스정보, 지식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는 계획이며, 향후 웹 콜렉트콜과 음성사서함 등 인터넷전화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클로즈 베타 서비스에는 인터넷전화 부가서비스로 웹 콜렉트콜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NHN 관계자는 “아직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VOD, 뮤직비디오, 기상정보 등의 서비스를 네이버폰의 서비스로 무료 제공할 계획”이라며 “NHN 콘텐츠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의 네이버폰 출시와 함께 네트워크 망과 070 번호를 임대 제공하고 있는 데이콤의 인터넷전화 사업 전략에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내전화 및 인터넷전화 사업권을 갖고 있는 데이콤 역시 초고속 인터넷 소매업 진출을 앞둔 자회사인 파워콤을 통해 인터넷전화 사업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데이콤 관계자는 “파워콤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상용화를 목표로 070 인터넷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데이콤과 통신서비스 제휴협약을 맺고 있는 NHN과의 연계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즉, NHN의 ‘네이버폰’은 네이버 포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VoIP 소프웨어폰이고, 파워콤이 추진하는 인터넷전화 사업은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VoIP 하드웨어폰인 만큼 NHN과의 적극적인 제휴 및 프로모션을 통해 네이버폰 가입자들에게 PC 상에서는 네이버폰을, 가정용 전화로는 파워콤의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일단 네이버폰 서비스의 주체는 NHN이고, 데이콤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내용을 들은 바 없다”며 “파워콤과는 어떠한 협력관계도 맺은 적이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데이콤이나 파워콤측이 이에 대한 제휴 및 프로모션을 제안해 온다면 적극 검토해 볼 수는 있다”며 “NHN의 사업에 이익이 될 수 있다면 반대로 NHN이 제안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워콤 관계자는 “향후 모회사인 데이콤과의 제휴를 통해 070 인터넷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며 “070 인터넷전화 서비스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만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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