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RP 부문은 향후 몇 년간 연평균 20.7% 성장 전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5-05-23 14:19:40
인터뷰 - 용우소프트웨어 왕문경 총재
“한중일 3국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ERP(전사자원관리) 시장에서 ERP 표준화 작업의 협력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ERP 제품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중국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용우소프트웨어주식회사의 왕문경(王文京) 총재는 방한 공식일정으로 23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중 ERP 부문 협력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후 비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왕문경 총재는 “한중일 3국이 ERP 제품의 표준화부분에 대한 협력을 어떻게 진행 시킬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방한했다”며 “한국의 7개 ERP 회사들을 직접 방문해 ERP 제품의 기술수준을 접하고 우리의 기술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왕 총재의 일문일답이다. ▲ 중국의 IT시장 규모나 향후 성장 정도는 어떤가. = 중국 ERP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성장의 요인은 중국경제 자체의 성장과 중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그리고 10여년 간의 SW기술 발전에 있어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또 전체 SW산업 중 ERP 시장은 3분의 1(1/3)을 차지하고 있다. ERP 부문은 향후 몇 년간 연평균 20.7% 성장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IT부문 매출은 4천억 위안이었다. 이는 지난 2003년에 비해 17% 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이런 IT시장을 이끄는 부분은 SW와 IT서비스, 그리고 디지털 산업이다. 올해와 내년에도 중국의 IT산업은 15.8%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 SW산업은 19.8%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성장을 이끄는 솔루션은 ERP와 CRM(고객관계관리) 등이다. ERP, CRM 등 관리 SW는 매년 17.4%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RP 부문은 구체적으로 향후 몇 년간 년 평균 20.7%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용우소프트웨어의 중국 내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 용우소프트웨어는 16년 된 회사이다. 중국 최대 관리 SW 회사이다. 용우는 크게 3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포괄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부문과 전자정부 및 금융서비스 사업 솔루션, 그리고 아웃소싱 및 IT 서비스 사업 부문이다. 용우는 현재 중국 ERP 시장에서 21.9%를 차지하고 있는 ERP 부문 1위 기업이다. 우리는 3년 내에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다.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에서 ERP 선도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 방문 일정 중에 삼성전자와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목적이 있는가. = 중국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에 방문한 이상 세계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의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별다른 목적은 없다.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것도 지난 1월 제1차 한중일 ERP포럼의 성과를 설명하고 이번 방문의 성과를 논의하기 위해서이다. 향후 협력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 차원의 도움을 부탁할 예정이다. ▲ 한국의 ERP 회사 7곳을 용우소프트웨어에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7개 회사의 방문에 관련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우리회사에는 대외협력 부문이 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직간접적인 교류가 있었던 회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 총재인 저와 함께 방문하는 것은 현재까지 추진된 성과들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만 알고 있다. ▲ 한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이나 투자에 대한 계획은 없는가. = 아직까지는 없다. 협력을 구체화 해 나가면서 인수합병이나 연구개발(R&D) 투자부분도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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