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흥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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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시흥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사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19 10:10:03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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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께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공장에 근무 중이던 동료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전수칙 미준수 등 과실 정황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SPC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 공장 가동은 중단됐으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과 동료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PC 계열사에서는 지난 수년간 제빵공장에서의 중대 산업재해가 반복돼 왔다.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고, 지난해 8월에도 성남 샤니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이외에도 손 끼임, 컨베이어 사고 등 부상 사례도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