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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총리직 사퇴…대선 출마 선언 임박

[대선2025] “극단의 정치 버리고 협치 기틀 세워야”…경제 정책 일관성 강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공식 담화문을 통해 국무총리직과 대통령 권한대행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 전 권한대행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제가 깊이 고민해온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방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았다"고 직접 밝혔다.

한 전 권한대행은 1970년 공직 입문 이후 50년 가까이 대한민국 경제발전 최일선에서 일해온 점을 강조하며 "국가가 앞으로 나아갈 때 국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단순한 진실을 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협치와 경제정책 일관성을 강조했다.

한 전 권한대행은 "저 한 사람이 잘되고 못되고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미래는 확실해야 한다"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 사퇴로 다음 달 4일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33일간 국정 운영 책임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 사퇴와 동시에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권한대행 사퇴 다음 날인 2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출마 명분과 주요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 공식 출마는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과 후보 단일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 전문가로서 오랜 공직 경력을 쌓아왔고, 최근까지도 경제안보전략회의 주재, 혁신성장기업 지원 등 경제 현안에 깊이 관여해왔다. 이번 담화문에서도 "대한민국은 수출로 일어선 나라"임을 강조하며 통상질서 변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향후 대선 국면에서 한 총리가 경제·산업 정책 분야에 방점을 둘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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