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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거나이즈, MCP 보안 문제 해결한 '에이전트 빌더' 기능 공개

ⓒ 올거나이즈
ⓒ 올거나이즈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올거나이즈가 보안이 강화된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 기능을 자사 플랫폼 '알리(Alli)'에 신규 탑재했다고 21일 밝혔다.

MCP는 LLM이 1개의 모델 내에서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대신, 다양한 AI 모델로부터 특화 기능 및 데이터를 호출해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신규약(Protocol)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AI 기업 앤트로픽이 공개한 이후 지금은 전세계 AI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범용적이고 효율적인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AI 모델 및 데이터 간 연결과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보안상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올거나이즈는 최근 많은 기업이 MCP 기반 에이전트 구현에 나서고 있지만 실질적인 보안 요건을 만족하는 시스템은 드물다는 지적이다. 이는 다양한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는 MCP의 특성상 민감 데이터가 의도치 않게 공유되거나 유출되는 문제, 권한 탈취 등의 약점 발생 가능성 때문이다. 이에 기업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완전히 분리된 인스턴스 내에서 실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올거나이즈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MCP 기반 구조를 완전히 통제된 환경 내에서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구현했다. 회사는 해당 기능이 네트워크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외부 네트워크와 단절된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 모두에서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에이전트 빌더가 탑재된 알리 플랫폼은 에이전틱 RAG(검색증강생성) 기능과 연동해 복잡한 문서와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추론 기능을 보다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 기대된다. 사내 문서 기반의 RAG에 노션,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외부 SaaS를 연동해 여러 곳에 흩어진 정보를 통합적으로 검색하는 '검색 에이전트'가 좋은 예다. 또한 복잡한 데이터베이스나 기업의 의사 결정을 돕는 BI(Business Intelligence) 시스템을 분석해 보고서를 자동생성하는 '데이터 분석 에이전트', 주요 뉴스나 문서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영업 지원 에이전트' 구축도 가능하다. 이들 에이전트는 알리 플랫폼 내에서 코딩 없이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최근 MCP가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이 MCP 기반의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지만 실제 보안 요건을 완벽히 만족시키는 시스템은 찾기 힘들다"며 "2017년부터 기업용 AI를 개발한 올거나이즈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이 만족할 만한 보안 및 운영 요건이 충족된 완성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거나이즈는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시장에서 금융, 공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300여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한 기업이다. 알리 플랫폼으로 산업별 특화된 온프레미스 AI 모델, 에이전트 빌더, 에이전트 마켓 등 기업에 필요한 생성형 AI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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