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올해 1~2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누적 사용량은 약 15만15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증가율은 28.2%로 다소 낮았지만, 전반적인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기업별 음극재 점유율은 중국의 샨산(ShanShan), 비티알(BTR)이 각각 1·2위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 업체는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 중이며,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음극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의 상타이(Shangtai), 카이진(Kaijin), 쯔천(Zichen) 등도 1만톤 이상 출하하며 상위권을 형성했고, 신줌(Shinzoom)은 전년 대비 68.2% 성장하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국가별 법인 국적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 업체들이 전체의 약 95%를 점유하며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술 개발과 생산량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용 고성능 실리콘 복합 음극재 채택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협업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 업체는 점유율 2.7%로 제한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포스코퓨처엠과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진출 및 핵심 고객사 확보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일본은 히타치, 미쓰비시 등 대형 업체 중심의 보수적 운영 기조로 인해 점유율은 2.0%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함께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등 무역 이슈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중국산 소재의 가격 경쟁력이 흔들리며 한국과 일본 업체들에게는 지역 분산 생산 및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이 돌파구로 제시되고 있다.
SNE리서치는 "한국은 미국 내 공장 설립 등 현지화 전략과 차세대 제품군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일본 역시 기존의 보수적 기조를 벗어나기 위해 기술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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