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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선 후 첫 행보로 '퓨리오사AI' 택했다…"AI 사회 대비해야"

퓨리오사AI 본사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연합뉴스=국회출입공동기자단]
퓨리오사AI 본사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연합뉴스=국회출입공동기자단]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찾았다. 이와 함께 AI 산업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 본사를 방문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를 비롯한 연구진 등과 만났다. 이 예비후보는 "대개 국민들이나 저희가 알기로 '한국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퓨리오사AI는 그렇지 않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는 거 같은 인공지능 문제"라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 미국 AMD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국내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 추론용 칩(NPU)을 주로 개발한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1세대 칩인 '워보이'를 출시했고, 작년 8월 서버용 칩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메타플랫폼의 인수 대상으로 거론됐다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이재명 예비후보 등에 퓨리오사AI를 소개하는 모습 [ⓒ연합뉴스=국회출입기자단]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이재명 예비후보 등에 퓨리오사AI를 소개하는 모습 [ⓒ연합뉴스=국회출입기자단]

이날 퓨리오사AI 측에서는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를 소개하며 LG AI연구소의 초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해당 칩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회사는 작년 RNGD에 대한 샘플 생산을 개시했고, 올해 고객사 확보 상황에 맞춰 이를 본격 양산할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예비후보의 이번 방문은 대선을 앞두고 AI에 대한 정책 및 공약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AI가 일자리 등 노동이나 미래 성장 등에 미치는 여파가 큰 만큼, 이에 대한 실천을 첫 출마 이후 행보를 통해 각인시키려 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 예비후보는 간담회 이전 페이스북을 통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습니다"라며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AI 이니셔티브 확보 ▲AI 인재 양성 지원 ▲AI 규제 합리화 ▲AI 산업융합 주도 등의 정책안을 공유했다.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연합뉴스=국회출입기자단]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연합뉴스=국회출입기자단]

그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기술자, 연구자, 투자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대통령인 위원장이 직접 살피는 명실상부한 중심 기구로 재편하겠다"며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AI 허브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핵심 자산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소 5만개 이상 확보하고 AI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며 "기업의 연구 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 데이터도 민간에 적극 개방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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