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격화 우려에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국내 대형마트 주가는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내수 관련주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는 수출비중이 작고 주로 국내시장에 의존해 영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주식을 말한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마트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면서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이마트는 전장보다 1.9%(1600원) 오른 8만5900원에 거래됐으며, 오후 3시 8분 기준으로는 2.25%(1900원) 상승한 8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장에서 롯데쇼핑 역시 오후 2시 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48%(400원) 오른 6만3200원에 거래되는 등 다른 상장 기업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기업은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고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통업계의 경쟁이 약화하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지난달부터 강세를 보여왔다.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조기 대선 국면에서 나올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이들 주가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특히 이마트 경우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4151억원, 영업이익이 14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롯데쇼핑의 산업환경이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롯데쇼핑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13배에서 0.15배로 올려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오랜 기간 적자를 기록하던 할인점 사업부가 부가체질 개선 등을 통해 2022년 흑자 전환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 홈플러스 사태 등 할인점에 우호적인 산업환경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자산 재평가를 고려한 2022년 당시의 배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월에는 홈플러스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향후에는 과도한 경쟁을 지양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롯데마트에 긍정적”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황금연휴 등으로 내수소비가 반등하지 못했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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