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과 컨테이너 등 현대적 워크로드와 기존 워크로드를 동시 지원하는 ‘분리형 아키텍처’ 전략을 공개했다. 분리형 아키텍처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자원을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급변하는 IT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리스 켈리(Chris Kelly)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ISG 스페셜티 세일즈 수석 부사장은 8일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변화하는 IT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전통적 워크로드와 현대적 워크로드를 동시에 지원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동시에 비용 예측 불확실성, 지속가능성 요구, 사이버 보안 위협 등 다양한 도전 요소로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켈리 부사장에 따르면 기업 IT 환경은 과거 두 가지 주요 모델이 자리 잡았다. 3티어 아키텍처로 유연성이 높지만 구축과 관리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는 관리가 간편하지만 단일 시스템에 종속되고 자원 확장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IT 수요가 달라지면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게 켈리 부사장 주장이다. 그는 “3티어 아키텍처 유연성과 HCI 간편함을 결합한 분리형 아키텍처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리형 아키텍처는 공유된 자원 풀에서 리소스를 동적으로 배분해 다양한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AI와 머신러닝 같은 새로운 워크로드에 요구되는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처리 역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대니 엘마르지(Danny Elmarji) 아태지역 프리세일즈 부사장은 분리형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컴퓨팅 플랫폼으로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에지 R470, R570, R670 서버를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이전 대비 2.5배 많은 코어를 제공해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엘마르지 부사장은 “듀얼 소켓 서버 성능 개선 폭이 크다”며 “AI나 모델 학습과 같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고성능 워크로드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서버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이 기존 서버 환경을 고밀도로 집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토리지 부문에서는 파워스토어와 파워스케일 제품군을 강화했다. 파워스토어에는 ‘스마트 서포트’ 기능을 추가해 실시간 이슈 예측이 가능해졌으며, 멀티팩터 인증으로 보안도 강화했다. 파워스케일은 122TB SSD 드라이브를 도입해 노드당 6페타바이트까지 지원한다. 데이터 보호 솔루션으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과 머신러닝 기반 위협 탐지 기능을 갖춘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를 선보였다.
델은 이번 브리핑에서 분리형 아키텍처를 활용한 고객 사례도 소개했다. 호주 리젠트 데이터는 델 AI 팩토리 아키텍처로 ‘소버린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일본 에히메현은 분리형 아키텍처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분리형 아키텍처 핵심 요소인 독립적 확장성은 AI 워크로드 환경에서 큰 장점을 발휘한다. 엘마르지 부사장은 “AI 유스케이스 대부분이 차세대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사용하고 있다”며 “GPU 활용이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스택, GPU 인프라, 네트워크, 데이터 관리가 모두 독립적으로 스케일링될 수 있어야 장기적인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AI 시대 인프라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켈리 부사장은 “앞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AI가 내장될 것”이라며 “인프라도 이에 맞게 현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트너와 고객들이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라스베가스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에서 더 많은 혁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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