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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학교 폭력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차우솔(김민석 분)'은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 분)'을 만나 자신의 육체·정신적 한계를 극복해 나간다. 출소 후 다시 마주친 '배석찬(정원창 분)'과의 일전에서 두려움을 극복한 채 화끈한 한 방을 날리며 영화 '샤크: 더 비기닝'은 엔딩을 맞는다.
15일 정오에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더 스톰'은 이런 샤크: 더 비기닝의 후속작이자 차우솔의 다음 이야기를 다룬다. 전작이 1시간 50여분 분량의 영화 1편으로 공개됐던 것과 달리 시즌2격인 샤크: 더 스톰은 회차당 20~30분 분량으로 구성된 6부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샤크: 더 스톰은 전작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형태로 전개된다. 출소 후 새 삶을 살아가던 차우솔이 '현우용(이현욱 분)'을 만나며 더 큰 위기를 겪는 내용을 다루는 데 전편의 서사가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속작의 경우 '관계성'에 집중한 듯한 모습이다.
전작에서 빌런(악당)에 속했던 ▲이원준(배명진 분) ▲한성용(이정현 분) ▲정상협(차엽 분·시즌2 박진 분으로 교체)은 샤크: 더 스톰에서 차우솔의 든든한 친구들이자,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는 동료로 포지션이 바뀐다. 샤크: 더 비기닝이 차우솔의 성장을 부각시키기 위해 1대1 액션에 집중했다면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는 샤크: 더 스톰은 팀 단위 액션으로 한층 무게감을 더한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샤크: 더 스톰은 전작 대비 관계성과 신뢰에 대한 메시지를 한층 강화한 모습이다. 현우용에게 납치된 후 깨어난 차우솔은 이원준과 윤지희(이은재 분) 중 한 명만 살릴 수 있다는 제안에 흔들리는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늘 친구처럼 지냈던 교도소 동기와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 사이에서 갈등하던 차우솔의 심리 상태는 학교폭력을 당하며 느꼈던 두려움보다 한 차원 높은 공포에 가까웠을 지도 모른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부른 이름이 현우용 일당에게 '선택'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어쩌면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본능적으로 판단을 내린 차우솔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차우솔의 선택은 이야기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단 한 번의 행동이 나비효과가 돼 자기 자신을 깊은 수렁으로 빠뜨리게 되는 것은 시즌1에서 배석찬의 도발에 넘어갔던 차우솔과 절묘하게 닮아 있다. 스스로의 선택이 관계 변화와 복수의 대상을 만드는 서사 구조는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한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우리는 오늘도 수 많은 선택과 결정을 통해 결과와 마주한다.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봐도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기에 그 많은 허구적 이야기들도 가끔은 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차우솔이 마주한 예측 불가능한 선택의 결과는 티빙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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