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X가 살길” KT, 수익창출 의지 강조…구조조정·부동산 매각 논란 ‘도마위’
[오병훈기자] KT가 31일 열린 제43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통한 수익창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AI 서비스 시장 확대 흐름에 따라 AI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전 생태계에 집중 투자해 AX 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매출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죠. 다만, AX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본 확보 과정에서 잡음도 지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KT가 AI 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단행한 인력재배치 및 자산 매각을 두고,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된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 된 것이죠.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KT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기업 간 거래(B2B) AX, 미디어 사업 혁신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니지’ 시스템 인정 받은 엔씨, ‘리니지라이크’ 경고등 켜졌다
[문대찬기자] IP(지식재산)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관련한 법적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업계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판례가 나왔습니다. 지난 27일 서울고법 민사 5-1부(송혜정 김대현 강성훈 부장판사)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 2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엔씨는 앞서 2020년 웹젠이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M’이 ‘리니지M(2017)’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에서 엔씨의 손을 들어준 재판부는 2심에서도 리니지M의 저작권 자체는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구성 요소의 선택과 배열·조합이 게임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중, 실질적 유사성, 게임 시스템의 명성과 고객 흡인력 등을 고려해, 해당 구조를 엔씨가 축적한 경쟁력 있는 성과물로 판단했습니다. 웹젠은 이를 모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봤죠. 그러면서 R2M 서비스를 중단하고 엔씨에 배상금 169억 1820만9288원을 지급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진행된 저작권 관련 법적 분쟁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의 배상액입니다.
그간 게임 산업에서는 저작권이나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판례가 많지 않아, 게임 내 성과물의 가치를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할지 기준이 모호했습니다. 다만 이번 판결을 통해 리니지 시스템이 일정 부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되면서, 향후 유사한 분쟁의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 만연했던 ‘리니지라이크’ 게임 개발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각형 명가' 삼성SDI, 원통형으로 美 진격…46파이 첫 양산 돌입 [소부장박대리]
[배태용기자] 삼성SDI가 마침내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의 양산에 돌입하며, 전통 강세 분야였던 각형 배터리에 이어 원통형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회사는 미국 고객사에 초도 물량을 공급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31일 삼성SDI는 베트남 법인에서 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 모듈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천안사업장에서 셀을 생산한 후 베트남에서 모듈로 조립된다. 초도 물량은 마이크로모빌리티용으로 미국 고객사에 공급됩니다.
이번 양산은 기존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이뤄졌습니다. 삼성SDI는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4695 배터리는 고용량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자체 특허 소재인 실리콘 탄소 복합체(SCN) 음극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높이고, 스웰링(부풀어 오름) 현상을 최소화했습니다. 여기에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만드는 '탭리스(Tabless) 기술'을 적용, 내부 저항을 약 90% 줄여 출력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에너지 용량은 기존 21700(지름 21mm, 높이 70mm) 대비 6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 "인도 넘어 美 투자…미래소재 신사업 성과 내야"
[고성현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인도와 미국 등 철강 고성장, 고수익 지역에서의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소재 중심의 신사업 추진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인도와 미국 시장 진출을 시사했습니다. 포스코 57주년을 맞이해 미래 소재로의 전환에 대한 혁신 가속,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강조한 것입니다.
장인화 회장은 오는 4월 1일 포스코그룹 창립 57주년을 앞둔 기념사에서 "창사 이래 우리는 철강 사업으로 국가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왔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철강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에너지소재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하며 지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이제는 철강뿐만 아니라 미래 소재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회장은 "지금 우리 앞에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하지만 마주했던 숱한 어려움을 불굴의 의지와 지혜로 이겨냈던 포스코인의 DNA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회장은 당면한 대외적 불확실성, 에너지 전환 등의 과제 달성을 위한 방침으로 ▲경영 계획 달성을 위한 실행력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빠른 대응 ▲신뢰 기반의 기업 경영을 꼽았습니다.
엑셈, 612억원 매출 신기록…조종암 회장 “SaaS 전환으로 해외사업 확장”
[이안나기자] 엑셈이 서울 마곡 사옥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해외사업 확장 및 학술연구용역업 추가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매출 612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달성 성과를 보고하며 SaaS 기반 글로벌사업 확장과 빅데이터 공공사업 강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엑셈은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에 해외 법인을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각 법인은 연간 3억~5억원의 일정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엑셈은 올해 말 '엑셈원' SaaS 버전을 출시할 계획인데요. 조종암 회장은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는 빅데이터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학술연구용역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이는 고도의 전문성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지식 기반 산업으로, 데이터 신뢰성이 핵심 경쟁력인 분야입니다. 고평석 대표는 "서울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운영은 물론 공공에서 엑셈이 밀착해 굵직한 사업들을 수주했거나 예정 중"이라며, 학술연구 결과를 활용한 정책 제안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T클로즈업] KT-MS 야심작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바라보는 두 관점
[권하영기자]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오가 공동 개발 중인 공공·금융 특화 소버린(Sovereign) 클라우드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이하 KT SPC)’가 오는 2분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KT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MS 인공지능(AI) 투어 인 서울’ 행사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데요.
KT SPC는 자사 클라우드가 아닌 MS 클라우드 애저를 소버린 클라우드화한 것으로, 단순히 MS 한국 리전을 통해 국내 법·규제를 기술적으로 준수한다는 점 외에도 ‘데이터 전(全)주기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MS 애저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다음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보안과 규제 우려만 불식된다면 국내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선 그러나 KT SPC가 사실상 외산 클라우드인 MS 애저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소버린 클라우드의 의미가 희석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럽이나 중동에서 소버린 클라우드가 부각된 이유는 AWS·MS·구글과 같은 미국 빅테크들의 클라우드 기술에 종속되지 않기 위한 기술 자립적 의미가 큰데, KT SPC의 기반 클라우드는 MS 애저라는 점에서 국내 공공과 금융 시장에 결국 외산 클라우드가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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