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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나선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근원적 경쟁력 강화·혁신 계속”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한 신동빈…매출·이익 동반성장 추진 나선다

[ⓒ롯데쇼핑]
[ⓒ롯데쇼핑]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롯데쇼핑의 정기 주주총회가 24일 열린 가운데,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롯데쇼핑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지난해 백화점, 마트/슈퍼, e커머스 사업부 실적을 설명하며 “업부별 사업기반 재구축을 통한 내실 강화 및 수익성 개선,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그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통업의 근본인 고객에 집중하고, 사업부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성과는 롯데쇼핑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과 더불어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에 복귀했다. 롯데그룹 안팎으로 불거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핵심 사업인 유통 부문의 전면에서 책임 경영을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앞으로의 청사진에 대해 김 부회장은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및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며, “웨스트 레이크(West Lake)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자체브랜드(PB) 상품의 수출을 미국, 싱가폴, 동남아 등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문화 차원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ESG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롯데쇼핑 사업부별 주요 계획으로 백화점 사업부의 경우, 타임빌라스 ‘군산’ 리뉴얼 오픈을 통해 쇼핑몰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고, 잠실점, 본점 등 주력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내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사업은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최적의 부지를 검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트/슈퍼 사업부는 상품 경쟁력 강화, 구매 원가 절감,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의 효율화 및 해외 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마트 신규 이그로서리(eGrocery)앱 제타(ZETTA) 출시와 더불어, 2026년 부산에 오픈할 CFC 1호를 계획대로 추진해 국내 온라인 시장에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 롯데타운을 비롯한 게이트웨이 플랫폼 기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고정비 및 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성장 동력 확보와 흑자 전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2025년에도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되어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목적지’가 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을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인사말을 맺었다.

이날 주총이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난 김 부회장은 백화점 저효율점포 리포지셔닝 방식에 대해 “타임빌라스 리뉴얼이나 점포별 전략을 세우는 식으로 고객 만족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뉴얼이 정해진 점포가 있는 지에 대해선 “계속해서 핵심 점포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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