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가 총집결한 이번 행사에서는 배터리 3사를 비롯해 13개국 정부 및 연구기관, 기업들이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공유했다.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688개 기업이 참가해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특히, 미국, 일본, 칠레, 브라질 등 주요 배터리 공급망 국가들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인터배터리 2025'는 한국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내에서의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각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셀 및 팩 솔루션을 공개하며,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강조했다. 삼성SDI는 고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이 가능한 LFP+ 기술을 발표해,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고연신 특성을 가진 음극 집전체 제품을 전시하며,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L&F는 95% 이상 하이니켈 배터리용 양극활물질을 개발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경쟁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 외에도 민테크와 모나는 신속한 배터리 진단 기술을 공개하며 배터리 관리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배터리 기업 채용설명회, 미국 투자설명회, 배터리 광물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산업 전반의 협력과 기술 발전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밝혔다. 안 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대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현재도 민관 합동 사절단이 미국 배터리 투자지역을 순회하며 아웃리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산업 전환기 공백)' 극복을 위한 지원책으로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을 확대하고, 2038년까지 ESS 시장 규모를 현재 국내 ESS 생산설비 용량의 최대 15배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배터리 수요를 다변화하고,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광물·소재 내재화 정책도 강조됐다. 안 장관은 "음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과 소재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재정·세제·기금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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