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실질적인 금융 시스템 일부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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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실질적인 금융 시스템 일부로 자리매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20 15:21:43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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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크립토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가상자산이 경계가 무너지고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조태나 유진투자증권(코스닥벤처팀)연구원은 크립토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을 담은 ‘Crypto, Beyond Boundaries’ 보고서를 통해 “전통 금융이 가상자산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때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융권이 주저했던 가상자산은 이제 주요 금융 기관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가상자산 결제 거래량(지난해 기준)은 월 2650억 달러를 초과했는데, 이는 주요 카드사(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월간 결제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전통 금융권의 국경 간 결제 규모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실질적인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주요 금융 기관들도 가상자산을 자산 운용 및 결제 시스템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블랙록은 블록체인기반 BUIDL 펀드를 출시해 디지털 자산을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로 편입했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토큰화된 채권과 부동산 펀드의 운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JP모건과 HSBC는 자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규제 측면에서도 명확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정비하며 전통 금융 기관의 가상자산 활용을 촉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상자산은 점차 기존 금융 인프라에 통합되며,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경제 모델이 융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