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50조 규모 세계 최대 AI데이터센터 건설 추진”…LG家 3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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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50조 규모 세계 최대 AI데이터센터 건설 추진”…LG家 3세 주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19 15:11:08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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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한국에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센터 규모는 3기가와트(GW)로, 최대 350억달러(약 50조원)가 투입된다. 이러한 규모는 미국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일환으로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건설을 추진하는 텍사스 소재 데이터센터의 3배 규모다.

이 프로젝트 주체는 ‘스톡 팜 로드(Stock Farm Road)’라는 투자 그룹이며, 이곳의 공동 창립자 중 하나가 LG 창업주 손자인 브라이언 구(Brian Koo)라고 WSJ는 설명했다. 또 다른 창립자는 런던 및 요르단에 기반을 둔 투자사 BADR 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민 바드르엘딘이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WSJ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서부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이 목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이 전력과 수자원 확보 관련 지원을 위해 전라남도와 협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 5일 도청에서 스톡 팜 로드의 자회사인 퍼힐스(Fir Hills)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상호협력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과 장소 등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미국 순방 과정에서 논의할 예정이나, 스톡 팜 로드는 초기 투자금으로 100억달러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 최대 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공급망 부족 문제 및 엔비디아 AI 칩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해당 프로젝트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