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뉴스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다툼 중인 XRP, 비트코인 부진 속 강세

ⓒ연합뉴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증권거래법의 대상이 되는지를 두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XRP(구 리플)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부진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58분(서부 오후 3시 58분) XRP는 하루 전보다 3.78% 오른 2.56달러(3689원)에 거래됐고 이날 한때 2.61달러까지 올랐다.

트럼프가 임기를 시작하면서 SEC와의 사법 리스크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달 15일 3달러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다. 그러나 같은 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24% 하락한 9만6625달러에 거래되는 등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간만에 상승세다.

상승 배경은 SEC가 XRP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곧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XRP커뮤니티에서는 SEC가 이르면 이날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신청에 대해 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30일 XRP 투자신탁 상품을 현물 ETF로 전환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승인을 받으면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시총 3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며, 무엇보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XRP 자산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월 11개의 현물 ETF가 승인을 받은 이후 대규모 자금이 흘러들어온 바 있다.

한편 XRP의 발행사 리플랩스는 미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당시 후보자에 대한 업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었다. 대선 당시 0.5달러에 그쳤던 XRP는 트럼프 당선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3.4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