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15억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실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오픈AI에 대한 추가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5억달러(한화 약 7000억원)를 오픈AI에 투자한 바 있다. 누적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면서 오픈AI와 적극적인 스킨십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양사는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합작사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오라클과 오픈AI, 소프트뱅크 3사는 4년 간 5000억달러(한화 약 73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 의료 AI 등에 특화된 AI를 개발하고 이를 위한 대대적인 데이터센터 증축도 계획 중이다. 자금 확보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하기로 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양사 간 우정은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 소프트뱅크 측은 오픈AI를 글로벌 AI 기업의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금 투자를 통해 주요 우군으로 눈도장을 찍겠다는 복안이다.
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오픈 AI는 웹사이트의 월간 액세스 수로 비교하면 다른 서비스에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며 “이만큼 차이가 나면 후속 주자들이 따라잡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고토 CFO는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에 따른 미국과 중국 간의 AI 패권 경쟁에 대해서는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는 만큼, AI 산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의견이다.
그는 “새로운 서비스가 잇달아 나오는 것은 AI 업계 입장에서 환영해야 할 일”이라며 “어떻게 평가되는지 시간을 들여 지켜보고 싶다” 전했다.
고토 CFO는 스타게이트 설립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트럼프 정부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개 이후 일각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5000억달러(한화 약 730조원)를 조달할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나, 이에 대해 요시코 CFO는 투자자들과 협력을 통해 충분한 자금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토 CFO는 “깜짝 놀랄 금액이지만, 우리가 이 수십조엔의 자금을 없는 자산이나 현금으로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투자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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