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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역할 커진 통신사…“유연한 규제·공정 분담서 혁신 가능”  

IIC 주최 포럼 서울서 개최…방송통신 분야 전 세계 주요 이슈·현안 논의

[ⓒIIC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아시아 디지털 통신·미디어 포럼이 11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해당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으로, 방송통신 업계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아시아 디지털 통신·미디어 포럼’은 국제방송통신기구(International Institue of Communications·IIC)가 주최하는 행사로, 아시아 국가 방송통신 규제기관 관계자를 포함한 각국 전문가가 모여 방송통신 분야 전 세계 주요 이슈와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첫날은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첨단 디지털 경제 테스트 베드로서의 한국 ▲디지털 인프라 투자 ▲6G 로드맵 ▲디지털 포용 ▲사이버 보안 거버넌스 ▲AI 산업 정책 등을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먼저, 이번 행사에선 AI시대 이통사의 역할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AI 인프라로서 통신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통사의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방향과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등이 이야기됐다.

AI 인프라 발전 관점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투자 공정 분담 필요성도 언급됐다. AI 혁신을 위해선 빅테크 기업과의 기울어진 운동장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다. 빅테크와 이통사가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이용자 후생이 증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당장 오는 2030년 6G 상용화를 앞둔 만큼, 이통사의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 10년간 전 영역에서 물가가 상승했으나 통신요금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줄어든 상황으로,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통사의 투자를 이끌어낼 진흥 정책으로는 보조금 지급과 MNO(이동통신사) 기지국 구축을 위한 부지 무상 대여 등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방송통신위원회 김태규 부위원장도 참석해 환영사를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방송과 통신, 정보통신기술(ICT)은 인류 발전을 선도한 핵심 산업이지만 급격한 변화 속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아시아 각국 전문가와 함께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해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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