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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정책 역량 총집중”...과기정통부, 딥시크 대응책 마련 간담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정부가 중국발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 및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이하 국가AI위원회)’ 위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국가AI위원회 회의실(서울 중구)에서 국내 AI산업 경쟁력을 진단하고 점검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딥시크가 AI 투자비용 격차를 기술혁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국내 AI기업들과 의견수렴을 통해 AI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G3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초거대 AI 기반 언어모델(LLM/sLLM)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내 AI 산업의 선도 기업들도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강도현 차관 모두 발언에 이어 우리나라 AI 연구개발(R&D) 기획을 담당하는 정혜동 PM(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사전 발제로 시작됐다. 발제에서는 딥시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AI 시장 경쟁은 인프라 스케일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포함된 복합적인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마련한 AI기본법 제정을 비롯하여 민관이 협력해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확보, 인력 양성 등에서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내용도 발표됐다.

발제 후 토론에서 간담회 참석 기업 관계자들은 자사 AI 기술 경쟁력과 강점을 공유하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최근 딥시크가 보여준 성과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에 도전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AI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 R&D, 인력양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정부의 지속적인 생태계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딥시크가 AI 업계에 던진 새로운 화두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AI 경쟁력을 진단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합심한다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우리도 성공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분야 G3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이달 중 개최되는 ‘국가 AI 위원회’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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