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산업 글로벌 도약 다짐... 정부·국회 ‘AI 강국 실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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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산업 글로벌 도약 다짐... 정부·국회 ‘AI 강국 실현’ 지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06 08:23:24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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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한국 소프트웨어 업계가 2025년 새해를 맞아 AI 시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다짐했다. 특히 최근 중국발 딥시크 등장으로 AI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국회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과 AI 기본법 제정을 통해 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5일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서울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열린 '2025년 소프트웨어인 신년인사회'에서 생성형 AI를 필두로 한 국내 기업들의 혁신적 서비스 출시를 높이 평가하며, 이를 통해 AI가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충권·이훈기·황정아·이해민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인사말, 신년사, 축사에 이어 SW인 새해다짐 및 피켓 세레모니, 떡 쌓기 이벤트,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조준희 회장은 "2024년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한파를 실감했던 시기"라면서도 "정부가 AI G3 도약을 위해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과기정통부 노력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이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능점수 도입 이후 최대 인상폭으로 보호단가를 60만5784원까지 인상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10개 협·단체 차원에서 대가 현실화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본법 제정으로 AI 안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규제 프레임이 마련돼 기업들이 더욱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며 "자유 경제를 존중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를 필두로 최근 딥시크에 이르기까지 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 업계는 전례 없는 혁신을 경험하고 있다"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조속히 구축해 소프트웨어인들이 혁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이들이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소속 정당을 떠나 한목소리로 소프트웨어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박충권 의원(국민의힘)은 "44조원을 넘어선 소프트웨어 산업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중추"라고 강조했고,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엔지니어링이 자본을 이길 수 있도록 필요한 규제는 풀고, 예산은 지원하고, 법은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하드웨어에 이어 소프트웨어에서도 한국의 진정한 힘을 보여줄 수 있다"며 "국내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위해 의회 차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AI가 올해 화두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