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데이터가 엑사바이트 시대를 지나 제타바이트 시대로 진입하면서 3년마다 2배씩 증가하는 데이터 폭증 시대를 맞고 있다. 넷앱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데이터를 AI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넷앱은 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인사이트 엑스트라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급변하는 데이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제프 벡스터(Jeff Baxter) 넷앱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이뤄진 포트폴리오 업데이트가 이전 5년간의 업데이트보다 더 많았다”며 넷앱의 적극적인 행보를 강조했다.
벡스터 부사장은 데이터 환경의 변화를 세 가지 핵심 단계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데이터 디지털화 가속화 단계, 두 번째는 데이터 보호와 이력 관리 단계, 현재 진입한 세 번째 단계는 AI와 애널리틱스를 통한 데이터 분석 단계다. 특히 최근 1~2년간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기반 분석에서 AI를 활용한 분석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넷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술 관련 경영진의 85%는 최적의 AI 성과를 내기 위해 데이터 통합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현재 기업의 30%만이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AI 도입에 실패하는 기업 35%가 IT 인프라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넷앱은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 AI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를 접목시키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엑사바이트, 제타바이트급 방대한 데이터를 AI 도구로 이동시키는 대신, AI 도구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져와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물론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통합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국내 주요 통신사 중 한 곳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넷앱의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컨테이너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트라이던트(Trident)를 도입했다. 특히 트라이던트는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스토리지 연계를 제공해 AI 개발 및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성공 사례로 신한금융그룹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신한금융그룹은 넷앱 ‘클라우드 볼륨 온탭’을 도입해 125테라바이트(TB) 규모 데이터를 10일 만에 AWS로 안정적으로 이전했다.
강연식 한국넷앱 솔루션 엔지니어 총괄은 “넷앱은 스냅미러라는 솔루션을 통해 블록 단위로 데이터를 손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구축을 했다”며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중복 제거, 압축, 데이터 티어링 기능을 통해 스토리지 비용 대비 최고 7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안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혁신이 이뤄졌다. 넷앱은 온탭(ONTAP) 운영체제에서 랜섬웨어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이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미 수천 고객사가 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99%의 정확도로 실시간 랜섬웨어 감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넷앱은 고객에게 단순성, 비용 절감, 보안, 지속가능성, 확장성, 스마트 기술이라는 6가지 핵심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벡스터 부사장은 “2025년에도 인텔리전트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한 혁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선임 된 유재성 한국넷앱 대표는 “기업이 당면한 과제는 스토리지 단품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력 등에 대한 대처”라며 “넷앱은 완성된 스토리지와 운영체제(OS)를 보유해 고객 비용을 절감하고 탄력적으로 외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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