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KT가 22년 만에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24일 KT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50원(2.96%) 오른 주당 4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KT의 시가총액은 11조8450억원을 기록하며 SK텔레콤을 넘어서게 됐다.
같은 날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100원(0.18%) 떨어진 5만4800원을 기록해 시가총액은 11조7705억원이 됐다. 양사의 시가총액 격차는 745억원 이상 벌어졌다.
KT는 2003년 3월 11일 시가총액 12조4496억원을 기록한 이후 약 22년 간 SK텔레콤에 밀리며 줄곧 이동통신업계 2위 규모를 유지해왔다. 최근 들어 양사 간 시총 격차가 좁혀졌으나 순위 역전은 없었는 데, 이날 오전 11시쯤 KT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800원(1.75%) 오른 4만6450원을 기록해 SK텔레콤의 시가총액(11조7061억원)을 넘어섰다.
증권업계에선 이날 KT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배경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 및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분기배당을 시작한 데 이어 2028년까지 총 1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실제로 증권업계에선 올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KT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했고 메리츠증권도 5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노무라증권 역시 목표 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업계에선 AI•통신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SK텔레콤과 부동산•금융 등 여러 사업군이 함께 묶여 있는 KT와의 단순 시가총액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SK텔레콤은 2021년 하이닉스, 티맵 등 비통신영역을 SK스퀘어로 인적분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SK스퀘어 양사 시총을 합치면 KT의 2배가 넘는다.
SK텔레콤은 올해 AI의 가시적 성과를 내는 성장주로서의 가능성을 시장에 증명해야 하는 시기다. AI 투자, 사업협력 등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KT 관계자는 "AICT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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