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중국 가전 제조사들의 공세가 거세다. 최근 한국 시장에 공식 상륙한 샤오미에 이어, 오는 3월에는 중국 TCL이 국내 가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0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TCL이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군을 확장, 조만간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23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TCL은 주로 TV 판매에 집중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종합 가전 기업으로서 행보를 가져갈 계획이다. 앞서 샤오미도 한국 시장에 전방위 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어 중국 가전업계의 한국 진출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가전 시장은 이른바 '외산의 무덤'으로 불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서다. 그러나 TCL은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왔기에 그에 따라 확장 시점이 온 것으로 풀이한 듯한 모양새다.
이를 반영하듯 판매 채널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왔다. 한국 진출 초기에는 쿠팡 등 온라인 판매에 집중했으나, 현재는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사의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TV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TCL이 강조하는 제품군은 프리미엄 TV로 분류되는 미니 LED TV 제품이다. 중국 제조사 특유의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제품은 폭발적인 판매고를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지난해 3분기 프리미엄 TV시장 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TCL이 삼성을 제치고 2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을 정도다.
실제 이와 관련 TCL는 국내 인력 채용도 적극 진행해온 사실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TCL이 최근 '글로벌 2위 TV'임을 앞세운 전광판 광고까지 게재했다"며 "한국 시장에서 적극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직원 채용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TCL은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TV·사운드바 등 TV주변 기기를 비롯해 세탁기·올인원 세탁건조기·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과 로봇청소기와 에어컨 등 각종 가전제품을 판매한다.
국내에서 취급하는 제품군을 확장할 경우 가전 양사 삼성·LG전자는 물론, '종합 가전 기업'임을 표방하는 로보락·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과도 맞붙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시장에 안착한 로보락과 에코백스 등은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AS도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가전 시장은 삼성, LG를 비롯해 중국 기업까지 각축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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