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사수했다. 작년 초 일찌감치 내놓은 생성형 AI폰 전략이 통한 것이다.
다만,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이후 생성형 AI폰 후발주자가 쏟아지면서, 이달 선보일 갤럭시 S25 시리즈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지난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19%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호실적 배경엔 단연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강력한 수요가 자리한다. 지난해 초 삼성의 첫 생성형 AI로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서유럽과 미국에서 특히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18%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6 시리즈를 자사 첫 AI폰으로 포지셔닝 했으나,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탑재가 지연돼 시장에선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1,2위 자리를 지켜낸 삼성과 애플 뒤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순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프리미엄폰 확장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12% 성장세를 보였다. 4위는 오포, 5위는 비보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지만, 2위와의 격차가 단 1%포인트 차이에 불과하기에 새로운 흥행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이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할 '갤럭시 언팩' 행사의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에 시선이 쏠린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작을 뒤잇는 삼성전자의 생성형 AI폰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T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5 시리즈는 퀄컴의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탑재돼 CPU와 GPU 성능이 각각 44%, 40% 개선되고, AI 성능은 45%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생성형 AI폰 시대 개막 역할이었다면, S25 시리즈는 AI 고도화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초점 맞춘다.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지원을 위해 램 용량부터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12GB램부터 최대 16GB램까지 탑재하며, 새로운 AI 기능으로는 나우바(Now Bar)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음성 비서 빅스비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생성형 AI폰 도입 초창기였기에 AI 기능 도입이 프리미엄 시장에 국한됐지만, 생성형 AI는 점차 중저가 기기에서도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는 2028년에는 250달러 이상 가격 스마트폰의 10대 중 9대가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이 삼성전자의 '생성형 AI폰 강자' 타이틀 존속에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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