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오징어게임'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시즌2 출연진들의 소셜 네트워크 계정(SNS)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현주' 역으로 출연한 배우 박성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징어게임을 불법 패러디한 '일본 AV(성인용 비디오)' 표지가 올라와 논란이 된데 이어 '노을' 역을 맡은 박규영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스포일러(극의 줄거리를 미리 밝히는 행위)로 지목받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박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촬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박규영이 해당 게시물을 '빛삭(빛보다 빠른 속도로 삭제한다는 뜻)'한 것은 스포일러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에서 박규영은 핑크가드 '노을'을 연기하는 만큼 진분홍색 의상을 입은 채 쉬고 있는데, 그 옆에 앉아있는 출연진의 모습이 극 중 주요 인물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통상 촬영 현장에서 간이 의자가 주·조연급 배우에게 제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박규영 옆에 핑크가드 복장을 한 인물도 극 중 주요 인물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특히 거론되는 인물이 시즌2에서 확실한 결말을 맺지 않은 캐릭터로 알려져 있어 "(생각하는 인물이 맞다면) 핑크가드 복장만으로도 스포일러"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와 박규영의 소속사 측은 "시즌3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밝힌 이후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진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1일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도 '철수'가 등장하는 짧은 티저포스터 영상의 게시글에 '6월 27일 공개'라는 문구를 남겼다가 빛삭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콘텐츠업계에선 논란이 된 사안들이 오징어게임 제작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와 3가 동시 제작됐던 만큼 시즌2가 공개된 이후 스포일러 방지 가이드라인이나 차기 시즌에 대한 보안이 다소 헐거워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시즌2에서 아쉬움을 느끼거나 차기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이 출연진 및 넷플릭스 채널을 수시로 찾다보니 논란이 된 게시물을 빛삭해도 빠르게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지언정 관심도와 화제성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습"이라며 "이야기의 마무리를 보여줄 시즌3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스포일러가 될 만한 단서에 대해선 철저히 예방해야 할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훈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됐던 게시물 빛삭 헤프닝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의 크나큰 실수로 인해 많은 분에게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온전히 다 느끼며 앞으론 혹여라도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언행도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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