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귀국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깜짝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회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을 만나 “(트럼프 당선자와 주변인들이 최근)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라며 “저는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리면,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간 머물다 이날 오후 귀국했다.
당초 정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현지시각) 1박 2일간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귀국이 점차 늦어지면서 일각에선 정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도 성사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과 기대감이 많았었다.
정 회장은 해당 리조트 체류 기간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여러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다만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10분에서 15분 정도의 대화를 나눴지만, 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 회장은 “아시는 바와 같이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방문이) 이뤄졌다”며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줬고,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리조트에서 일론 머스크를 만난 사실도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는 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다”고 짧게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 등이 한국 상황을 어떻게 보는 지에 대해선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세계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사업적인 일이니 여기서 이야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구체적으로 신세계그룹의 아웃렛 및 골프장 사업이 논의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없었다”고 명료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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