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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카우치베이스 "NoSQL도 SQL처럼...더 편리한 통합환경 제공"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이제 어느 때보다 대규모의, 다양한 실세계(real world)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데이터의 품질이 성능을 좌우하는 AI를 비롯해 각종 첨단IT 분야에서 데이터 자원의 효과적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 가운데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역시 시대 흐름에 맞춘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손광락 카우치베이스 전무.
손광락 카우치베이스 전무.

손광락 카우치베이스 전무는 1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2025 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행사에서 'AI 시대의 금융 혁신, 카우치베이스 통합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카우치베이스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후 현재 세계 곳곳에 지사를 두고 운영 중인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회사다. 또한 나스닥 상장사이며 '링크드인', '테스코(TESCO)', '아마데우스(AMADEUS), '컴캐스트(COMCAST)'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페이팔, 모건스탠리 등 유명 기업들이 카우치베이스 고객사다.

카우치베이스는 테이블 구조 기반의 RDBMS(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와 SQL(구조적쿼리언어)로 상징되는 기존 DBMS 시장에서 반대되는 특성의 'NoSQL' DBMS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NoSQL은 정해진 테이블 형태에 데이터 형식을 맞춰야 하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달리, 문서, 키-값, 그래프, 컬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가령 JSON 형식으로도 데이터를 바로 저장하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AI처럼 대용량, 비정형데이터 비중이 높은 환경에 적합하다.

손 전무는 "요즘 많은 고객이 RDBMS에서 NoSQL로 이동 중"이라며 "동시에 그들은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하나의 DB 플랫폼만으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발자들도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카우치베이스는 단순 데이터베이스 솔루션보다 테이터플랫폼을 추구한다는 것이 손 전무의 설명이다. NoSQL의 강점은 그대로 두면서 최대한 통합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DBMS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카우치베이스는 속도와 확장성, 사용 편의성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독자적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했다. 우선 인메모리 빌트인 캐시를 이용해 신속한 데이터 입출력을 지원한다. 대부분의 도큐먼트 데이터베이스가 읽기 성능 향상을 위해 별도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또한 데이터를 다수의 노드에 키 기반으로 자동 분산 저장함으로써 별도의 마스터 노드 없이 모든 노드에서 병렬 처리 수행이 가능한 마스터 노드리스(Master Node-less)'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특한 점은 ANSI(미국국가표준협회) 표준 SQL++를 지원하는 것이다. 손 전무는 "우린 NoSQL이면서 SQL과 같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카우치베이스는 기존 사용자들이 데이터는 NoSQL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SQL을 활용해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QL++는 JSON 기반 NoSQL이면 표준SQL을 지원하여 개발 편의성 및 소스 유지 보수가 용이해지도록 돕는다.

[ⓒ 카우치베이스]
[ⓒ 카우치베이스]

손 전무는 이 밖에도 ▲외부 데이터 소스 통합분석 수행이 가능한 컬럼 기반 데이터레이크 기능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위해 SQL 쿼리에 전체 텍스트 검색 쿼리 및 백터 검색 쿼리 통합 지원 ▲신속한 장애복구 시스템을 통한 고가용성 보장 ▲엔터프라이즈 타깃 엔드 투 엔드 보안 ▲강력한 백업 및 복구 서비스 내장 등을 카우스치베이스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실제로 주요 고객사들은 위와 같은 강점에 적합한 자사 서비스에 카우치베이스를 적용해 성능 및 비용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다. 전세계에서 방대한 송금 및 지불결제 데이터가 오가는 페이팔은 자사 실시간 대시보드 시스템에 카우스베이스를 적용해 10억개 이상의 문서와 10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관리 중이며, 사용자 정보 분석 확장에 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4대 상업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Wells Fargo)는 초당 9000건 이상의 읽기 및 쓰기 작업이 10ms(밀리세컨드) 이하 속도로 이뤄지는 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에 카우치베이스를 적용해 모든 사기 거래의 실시간 처리를 기존의 18%에서 100% 처리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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